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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 연금보험 수령액 ‘최대 5%’ 감소

개편된 경험생명표 영향 커…보험료 인상

이혜연 기자 기자  2012.07.01 15: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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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7월부터 연금보험의 월 수령액이 최대 5% 줄어든다. 또, 보장성보험은 보험료가 10% 가까이 내리거나 3%까지 오르는 등 보험료가 조정된다.

1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7월부터 연금보험 가입 시 보험금 수령액이 기존 고객보다 2∼5% 적어진다.

이와 같은 보험금 수령액 감소는 개편된 경험생명표가 적용되기 때문이며, 경험생명표는 기대수명이나 발병확률 등에 대한 경험적 통계수치를 뜻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평균 생존기간이 늘어나 매월 받는 연금액이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평생에 걸쳐 받는 연금액 규모는 감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신규 가입자의 연금보험 수령액이 2∼3%씩 감소한다. 또, 대한생명은 2~5% 줄었다.

감소된 수령액을 기존대로 받으려면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수령액 감소폭이 큰 대한생명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가입한 고객에게는 기존 수령액을 보장한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2∼6월 즉시연금에 가입한 고령층 일부 고객은 경험생명표 개편을 예상하고 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에 수령액을 기존과 같이 적용하겠다"며 "이 결론는 업계에서 내린 공통 사항이다"고 말했다.

각종 질병·상해 등을 보상하는 보장성보험도 경험생명표 개편으로 보험료가 다소 바뀔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보장성보험료를 7월부터 평균 2∼3% 상향 조정했다. 대한생명도 보장성보험료를 평균 1∼2% 인상했다. 또, 삼성생명은 지난 5월 일부 보장성보험료를 평균 3∼4% 올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명보험 상품은 담보 종류와 나이, 성별 등에 따라 전체적으로 보험료가 0.1%가량 낮아진다"며 "자신의 보험료 조정 여부를 꼼꼼히 따져 가입해야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