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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새로운 역사, 목포대교 드디어 개통

2006년 11월 착공해 5년8개월만에 완공

나광운 기자 기자  2012.06.30 21: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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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죽교 ~ 고하를 연결하는 목포대교의 다도해를 벼경으로 한 야경
[프라임경제] 목포개항 110년을 넘어 목포의 눈물로 시작된 목포의 옛 역사에 서남권 도약의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목포대교가 29일 개통식을 갖고 새 역사를 시작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박준영 도지사, 정종득 목포시장,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이낙연·우윤근·주영순·부좌현 국회의원과 구자명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목포 명예시민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 주요인사들과 1000여 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구자명 익산국토청장은 "목포대교 개통으로 영산강하구둑 일대의 고질적인 교통체증 해소 등 목포 외곽지역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돼 목포권의 발전을 앞당길 것"이라며 "서해안고속도로, 목포~광양 고속도로 등과도 연계해 새로운 서남권 시대를 여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고 말했다.

목포대교는 GS건설에서 시공했으며 다도해를 배경으로 학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설계가 특징으로 2개의 주탑과 36개의 교각이 웅장하게 드러냈다.

기존 사장교의 4면 케이블과 달리 3면 케이블 공법이 국내 최초,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적용돼 마치 학이 날갯짓하는 것 같은 장면을 연출해 국내 교량건설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목포대교 개통으로 전남 영암의 삼호산업단지, 목포 대불공단 등이 목포시와 바로 연결돼 그동안 낙후됐던 지역 경제가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물류 기지인 목포 신외항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로 바로 연결돼 통행시간 단축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 채한수 목포대교 건설공사소장은 "경관성이 확보되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바다 위에서 주행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바람이 강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초속 74 미터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대교는 2006년 11월 착공식을 갖고 5년8개월만인 국내교량건설 기간 중 최단기간에 완공됐으며, 북항~고하도간 총연장 4.13km를 잇는 왕복 4차로로 3346억원을 투입, 길이 167.5m짜리 주탑 2개, 교각 36개, 상판 슬라브 36경간이 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