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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BMW, 연료 전지차 공동 개발

장기 전력 협력…“경쟁력 우위 확보 희망”

전훈식 기자 기자  2012.06.30 12: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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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본 토요타가 미래형 자동차의 기술 표준을 주도하기 위해 독일 BMW와 손을 잡았다.

   
 
외신 블룸버그에 따르면, 토요타 본사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사장과 BMW 노르베르트 라이터호터 회장은 2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연료 전지 자동차와 스포츠카 및 경차 기술 공동 개발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장기 전력 협력서’에 서명했다.

이미 지난해 말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 합작 연구소를 세우기로 합의한 양사는 유럽을 비롯한 각 지역의 환경 규제가 강화된 데 따라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협력을 심화시키기로 했다.

합의에 따라 토요타는 2015년까지 BMW에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연료 전지 기술을 제공하는 동시에 2020년까지 연료 전지차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토요타가 경쟁사에 연료전지 기술을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MW는 고급 차나 스포츠카에만 사용되는 경량, 초강력 재질인 탄소섬유 기술을 도요타에 제공, 자동차 중량 절감에 활용하도록 했다. 아울러 지난해 합의서를 통해 토요타에 1.6ℓ와 2.0ℓ 디젤엔진을 공급하기로 했다.

아키오 사장은 “토요타는 친환경 하이브리드차와 연료 전지 부분에서, BMW는 스포츠카 개발 부분에서 각각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번 제휴로 선보일 차를 생각하니 벌써 흥분된다”고 말했다.

라이터호터 회장 역시 “이번 제휴를 통해 두 회사가 지속 가능한 미래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