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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단비’ 가뭄 해소는 아직

청계천 출입 통제…서울 호우주의보 해제

전훈식 기자 기자  2012.06.30 11: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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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랜 가뭄을 해소하고 있는 단비의 영향으로 지난 29일 밤부터 서울에 많은 비가 내려 청계천 출입이 통제되고 일부 지역은 가옥이 침수됐다.

30일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종합방재센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20분부터 ‘청계천 시작점~황학교’에 이르는 산책로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또 △종로구 △광진구 △마포구 강서구 등 지역의 가정집에서 물이 들어차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날 아침까지 출동 건수는 14건으로 집계됐다.

잠수교 수위는 오전 9시 현재 3.57m로 보행이 통제되는 수준(5.5m)은 아니며, 한강대교 수위도 1.26m로 아직 낮은 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까지 서울지역 강수량은 74.5㎜를 기록했고, 오전 중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우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강수량은 아직 부족한 상태로, 이번 비가 가뭄 해결에 만족할 수준은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은 30일 낮 12시를 기해 서울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해제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를 뿌렸던 구름대는 현재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