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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유럽발 희소식에 코스피 2% 가까이 급등

삼성전자 120만원대 복귀, 코스닥 줄기세포주 초강세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6.29 15: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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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장중 들려온 유럽발 호재에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급등하며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을 마쳤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4.83포인트(1.91%) 급등하며 1854.01로 마감했다. 시장을 끌어올린 소식은 EU에서 날아왔다.

유럽연합 반 롬푀이 상임의장은 “유로존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가 부실은행을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정상들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독일 메르켈 총리가 유로본드 발행을 반대하면서 EU정상회담 자체가 소득 없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유럽연합이 나서 유동성 공급 정책을 내놓음에 따라 투자자들은 반색하는 분위기였다.

◆외국인·개인 떠난 코스피, PR 매수가 살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58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도 2258억원 규모를 팔아치우며 매도 행렬에 동참했다. 반면 기관이 투신을 비롯해 총 3051억원어치를 쓸어 담으며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수 급등의 1등 공신은 프로그램매수세였다. 비차익거래에서 1496억600만원의 순매수를 보였고 차익거래에서도 158억38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총 160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과 금융업이 3% 이상 뛰어올랐고 증권, 전기전자, 보험, 기계, 유통업, 서비스업, 대형주도 2% 이상 상승했다. 은행, 지배구조우수기업, 제조업, 통신업,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철강금속 등도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노조의 파업 이슈가 불거진 현대차를 제외하고 전 종목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2.83% 급등해 120만원대를 회복했고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KB금융 등도 3~4% 치솟았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 데뷔한 사조씨푸드는 시초가 대비 10.90% 급락한 8910원으로 거래를 마쳐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사조시푸드의 공모가는 1만600원이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비롯해 58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48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이틀째 상승, 줄기세포주 초강세

코스닥 지수 역시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뉴욕 증시 약세 마감 영향에 혼조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25포인트(0,67%) 오른 489.16으로 마감해 490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의 매수세가 상승흐름을 이끌었다. 기관이 19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8억원, 4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더 많았다. 일반전기전자가 1.62% 강세를 기록했으며 제약, 음식료·담배, 통신서비스 등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출판·매체복제가 2.41% 급락했고 인터넷, 의료·정밀기기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시총 순위 10위권 내에서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안랩 등이 강세를 기록한 반면 다음, 파라다이스, CJ오쇼핑 등은 하락했다.

황우석 박사가 줄기세포주 등록을 거부한 질병관리본부와의 소송에서 이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가 급등했다. 에스티큐브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이노셀도 녹십자 피인수 호재와 더불어 4거래일째 급등했다. 조아제약, 차바이오앤도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5개 종목을 비롯해 61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47개 종목이 내렸다. 54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