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여야 원구성 협상 오늘이 '최대고비'

계속되는 기다림에 민주통합, 새누리 향해 으름장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6.28 18:07:3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19대 국회 개원을 위한 여야 간 원 구성 협상이 28일 최대고비에 직면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까지 합의를 하지 않으면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고, 새누리당은 지도부 차원에서 원 구성 쟁점 논의에 나선 상태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고위정책회의에서 "개원하자며 6번째 양보를 했는데도 다시 기다리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만약 오늘도 기다리게 하고 합의 하지 않으면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의 경고에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배분 및 민주당의 국정조사·청문회 요구 수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회의 직후 여야 실무진들이 만나 다시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협상이 진전된다면 다음주 초 국회 개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양당 원내수석들은 10여차례의 회동 끝에 내곡동 사저의 경우 새누리당의 안대로 특검을 실시하고, 민간인 불법사찰은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 단, 조사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는 조건에서다.

또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 실시가 협상 테이블에 올랐던 언론사 파업은 노사문제에 국회가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새누리당의 입장에 따라 다른 방안을 고심 중이다.

반면 민간인 사찰 국정조사 실시는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