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2년 상반기 분양시장을 결산한 결과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현상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26일 현재)에 공급된 분양물량은 전국 186개 사업장에서 총 8만7445가구가 일반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경기·인천 지역보다는 서울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과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민간분양, 강북권 재개발 사업장 등 알짜 분양물량이 간간히 공급돼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을 분양시장으로 불러들였다.
인천지역은 보금자리주택지구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과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가 순위 내 마감됐고, 경기지역에서는 롯데건설이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c-13블록에 공급한 ‘롯데캐슬’이 유일하게 순위 내 마감됐다.
◆강남재건축 강북재개발 ‘인기몰이’
서울 강남권은 공급이 많지 않아 신규주택에 대한 희소성 탓에 항상 신규분양 물량은 대기 수요자들의 관심사다. 특히 강남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일반분양되는 사업장이 드물어 지난 6월에 분양된 ‘래미안 강남 힐즈’가 분양시장에서 큰 주목을 끌었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자곡동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A6블록에 공급한 ‘래미안 강남 힐즈’는 일반분양 960가구(특별공급 60가구 제외) 모집에 1순위에서 3432명(2순위 청약자 189명 제외)이 접수해 평균경쟁률 3.58대 1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당첨자 커트라인은 평균 50~69.14점이고, 전용면적 101㎡B는 수도권에서 79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
||
| 올 상반기 분양물량이 지방에 70% 가까이 몰리면서 수도권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 ||
서울 강북권에서는 마포구 재개발 사업장이 인기였다. 삼성물산이 서울 마포구 상수동 160, 205번지 일대를 재개발해 공급한 ‘래미안 밤섬 리베뉴’의 경우 래미안 밤섬 리베뉴Ⅰ은 1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85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1.7대 1을 기록했고, 래미안 밤섬 리베뉴Ⅱ는 1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30명이 신청해 1.96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또 하나 눈여겨 볼 점은 삼성물산 ‘래미안’의 강세다. 서울은 올 상반기에 총 19개 사업장에서 분양했고 그 중 8개 사업장이 순위 내 마감됐다. 순위 내 마감 8개 사업장 중 6개 사업장이 삼성물산 ‘래미안’이다.
◆인천보금자리·송도국제도시 인기
인천에서 순위 내 마감된 사업장은 모두 3곳이다. 이 가운데 인천에 처음 공급된 보금자리주택지구 2개 사업장이 순위 내 분양을 마쳤다.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B-1블록’은 39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에서 1028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2.58대 1로 모두 1순위 마감됐고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A-2블록’은 41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순위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806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은 1.96대 1이었다.
대우건설이 송도국제도시 D24블록에 공급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총 535가구 모집에 1585명(3순위 포함)이 접수해 평균 2.9대 1의 경쟁률을 마크했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중앙호수공원 바로 앞 알짜입지에 위치해 있고 분양가가 저렴해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송도국제도시는 해외 자본 유치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최근까지 부동산시장이 침체돼 있다. 그러나 백화점과 쇼핑몰 개발, 대기업 투자 등 개발 호재가 잇따라 점차 송도국제도시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순위 내 마감 사업장 단 1곳
경기도에서는 순위 내 마감 사업장이 단 1곳뿐이다. 롯데건설이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c-13블록에 공급한 ‘롯데캐슬’은 총 113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순위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1625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1.43대 1로 순위 내 마감됐다. 올 상반기 경기지역 분양 물량 중 순위 내 마감단지는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이 유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