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에보 모랄레스(Evo Morales) 볼리비아 대통령은 코샤밤바(Cochabamba)에서 혁명적 평행정부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보도했다. 이 평행정부는 만프레드 레이스 빌라(Manfred Reys Villa) 주지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에보 지지파 협회원들과 운동가들은 꼬샤밤바 주정부 관사를 침입했지만 같은 날 레이스 주지사가 에보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자 스스로 물러났다.
에보 대통령은 직접 선거를 통해서 모든 정치인들을 물러나게 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고, 레이스 주지사는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야당 주지사들은 물론 대통령 자신도 직접 선거를 통해서 물러날 수 있다.
한편, 에보파 지지자들의 시위에 대한 염려로 레이스 주지사는 수요일 저녁까지 주정부 관사에 복귀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위자들이 모두 물러나고 난 뒤에야 꼬샤밤바는 외형적으로 정상화가 된 듯했다.
화요일 저녁까지만 해도 주정부 관사 앞에 있는 9.14 광장에는 에보 지지파 리더들이 수 천명의 시위대를 모아 시위를 벌였지만 수요일에는 조용해졌다.
하지만 코샤밤바의 한 시위자 대표는 “우리는 실패하지 않았다. 우리는 조국의 배반자들을 추장하기 위해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레이스 빌라 주지사는 코샤밤바 주가 중앙정부로부터 최대한의 자치권을 확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디오다또 가르시아 노조원 대표는 코샤밤바 주지사에 대한 시위는 중앙정부나 대통령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한 뒤, 이전 정부에서는 엘리트 및 다국적 지지파들의 손에 의해 움직였었다고 비방했다.
경찰들이 주정부 관사를 방어하는 동안 약 50명으로 구성된 한 시위그룹은 일부 극단주의자를 통해 발표된 평행정부 설립안을 인정할 수 없으며, 이는 레이스 주지사와 다른 주지사들이 에보 대통령을 위협하기 위한 수작이라고 주장했다.
디오다뜨 씨는 또한 레이스 주지사가 공금을 사용해서 일부 방송매체에 에보 대통령을 모함하는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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