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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입사프로그램서 전남 특성화고 학생 우승

청암고 김민지.여수정보과학고 김예빈 한국자산관리공사 입사...전남 특성화고 실력 과시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6.27 17: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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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S 1 TV 입사프로젝트 '스카우트'에서 전남 특성화고 학생이 우승과 3위를 차지, 전남 특성화고의 실력을 전국에 과시했다.

특성화고 학생 채용을 의뢰한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당초 우승자만 입사시키려던 계획을 바꿔 4위 학생까지 입사시키기로 결정해 겹경사를 맞았다.

KBS는 지난 25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입사할 학생을 선발하는 특집방송을 실시, 순천청암고 김민지(3학년) 학생을 우승자로 선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매회 2개 교육청이 추천한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이날 방송은 전남도교육청 40명, 서울시교육청 60명 등 10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KBS 1TV 입사프로그램 스카우트에서 우승과 3위를 차지한 김민지 학생과 김예빈 학생.(좌측부터)

이날 막강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결선을 벌인 결과, 김민지 학생이 우승을, 서울국제무역고 조희정 학생이 2위, 여수정보과학고 김예빈 학생이 3위, 서울문화고 이지희 학생이 4위를 차지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는 당초 우승자 1명만 채용하기로 한 방침을 바꿔 4명 모두를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키로 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민지 학생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10여년간 병원신세를 지고 있으며, 김 양은 아버지 병수발을 해온 효녀다. 특히 힘든 과정에서도 금융회사 취업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해 스카우트되는 영광을 안았다.

3위를 차지한 김예빈 학생도 어려운 가정 여건으로, 주말에 부모님 가게에서 일을 도왔던 효심 깊은 학생이다. 

전남도교육청 김춘화 미래인재과장은 "취업중심 교육과정 운영, 취업동아리 지원 사업 등이 효과를 거둔 것 같다"면서 "특성화고 학생들이 진로를 개척하고,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녹화분은 오는 7월4이 오후 7시30분 KBS 1 TV를 통해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