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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턴 여수엑스포, 학생 1만원 62% 할인

박람회 입장권으로 서울 코엑스 아쿠아리움 30% 할인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6.27 17: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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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2 여수엑스포가 27일을 기점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8월12일에 폐막되는 엑스포의 절반을 채운 셈이다.

여수박람회 조직위는 절반을 기점으로 관람객을 대폭 늘려 전 국민이 엑스포장으로 이끌어 흥행반전을 시도해야 하는 궁박한 처지에 몰렸다. 27일까지의 박람회 입장객은 240만명(잠정치)이다.

여수박람회는 시설이나 경관, 컨텐츠에 있어서는 역대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예상치를 밑도는 흥행부진과 미숙한 대회운영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엑스포 조직위는 28일부터 적용하는 새 요금제를 발표했다. 주된 골자는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대학생 유치를 위해 입장권을 1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성인요금은 1인 3만3000원으로 변동이 없지만, 청소년 요금은 기존 2만6000원에서 1만원으로 62% 할인되고, 어린이.경로(65세이상)는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원으로 '반값'이 됐다. 그동안 대학생은 성인요금(3만3000원)이 책정됐으나, 방학을 맞아 28일부터는 1만원으로 부담이 낮춘다.

게다가 30명 이상 단체로 박람회장을 찾을 경우 청소년.어린이.경로입장권이 1인당 5000원으로 파격적으로 낮췄고, 계급 하사 이하 군인은 1만원에, 단체(30명)로 입장할 경우에는 사기앙양 차원에서 5000원씩만 계산된다.

박람회가 붐빌 것으로 예상돼 폐막일에 맞춰 도입된 8월10~12일 '특정일권'은 폐지되며, 특정일 단체권도 없앴다.

더불어 입장권 가격 등 변경으로 인한 취소, 환불관련 절차 및 내용은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www.expo2012.kr)에 조만간 공지될 예정이다.

개장 시간도 변화됐다. 개장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8시30분으로, 폐장시간도 11시에서 10시30분으로 30분씩 앞당겼다. 토.일.공휴일에는 오전 8시에 문을 열며 야간입장권(성인 1만원, 학생 5000원) 입장시간도 오후 6시였으나, 오후 5시로 당겨 박람회 시설을 두루 구경할 수 있게 했다.

여수엑스포 최대 히트상품인 '빅오(big-O)쇼'도 관람객이 많은 주말과 휴일에는 저녁 8시50분과 9시40분 두차례 공연해 관람객 수요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평일에도 관람수요가 많을경우 한차례 더 늘어난 두차례 공연도 가능하다.

'빅오쇼'와 함께 관람객이 많이 찾는 아쿠아리움은 긴 대기열 해소를 위해 ‘입체영상 3-D 아쿠아리움’을 운영 중이다. ‘입체영상 아쿠아리움’은 수중촬영 전문가들이 수일에 걸쳐 최고의 모습을 담은 만큼, 실제 관람시에 보기 어려운 벨루가가 다가오는 모습, 바다거북의 유영 모습도 손에 잡힐 듯이 볼 수 있다.

   
여수엑스포 국제관 인도네시아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기념품 가게를 구경하고 있다.

여수엑스포 입장권 소지자는 서울에 돌아가서도 볼 수 있도록 아쿠아리움 입장료가 30% 할인된다. 기간은 7월15일까지며 기존 1만7500원에서 30% 할인된 1만2000원(어린이 7500원)에 코엑스 아쿠아리움 입장이 가능해 수도권 관광객에 유용하다.

한국민속촌 또한 8월31일까지 엑스포 관람권 소지자는 성인기준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원에 입장할 수 있다.

여수엑스포역을 출발하는 KTX 막차 시간도 7월10일부터 10분 늦춰진다. 따라서 그동안 밤 9시50분에 출발하던 막차는 10시 정각에 출발하게 된다.

이 같은 조치로 수도권 관람객이 당일 코스로도 전시장 관람과 빅오쇼 공연을 보고 편안하게 귀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박람회장 8개 전시관 인터넷 사전예약 관람제도 28일 부활된다. IT기기에 불편감을 느끼는 성인층을 겨냥해 오전에는 기존 방식대로 선착순 줄서기로 관람하고, 예약자는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외국인 관람객과 단체관람객의 관람도 편리해졌다. 여행사를 통해서 박람회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단체관람객(10인이상)에게 1만원에 입장시키고,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전남대 여수캠퍼스 기숙사와 인근 순천대학교 기숙사를 숙소로 우선 제공한다.

단체관람객 안내 서비스도 도입됐다. 조직위는 전화로 사전에 신청한 30인 이상의 단체관람객에게 일정과 취향, 인원수 등을 고려한 전시관 실시간 대기시간 안내, 맞춤형 관람동선 등을 안내해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체험학습에 참가한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엑스포수첩을 배부하고 있으며, 엑스포수첩에 20개 이상의 전시관 관람 기념 스탬프를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명에게 노트북, 10명에게 뉴아이패드, 20명에게 마스코트 인형, 50명에게 입장권 등의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조직위 김근수 사무총장은 "여름방학과 휴가기간 찾을 관람객을 고려해 입장권 가격 인하와 함께 수도권 관람객의 편의를 대폭 개선했다"며 "엑스포 팝페스티벌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해진 여수박람회가 전반기 미비점을 보완하고 있으므로 보다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