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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총파업…현장 1000여곳 '올스톱'

체불임금 해결 및 산재보험 적용 요구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6.27 15: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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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화물연대에 이어 건설노조도 총파업에 나서면서 노동계 파업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는 27일 오전, 체불임금 해결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건설노조의 요구사항은 건설현장 임금체불과 산재보험 적용 등 크게 두 가지다. 그중 가장 중점이 되는 부분이 바로 건설현장의 임금체불이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지금까지 임금체불을 막기 위한 대책이 여러 번 나왔지만 오히려 체불액은 늘었다.
 
실제 지난 2007년 949억원이던 체불금액은 지난해 1660억원까지 늘었으며, 신고된 조합원 체불건도 326건으로 390억원에 달했다.
 
건설노조는 또 산재보험 전면 적용을 요구했다. 지난해 추락과 붕괴 등의 사고로 건설노동자 570여명이 사망했지만, 특수고용직으로 분류돼 산재보험을 적용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총파업에는 건설노조 2만9000여 조합원 대부분이 참여했으며, 28일 대규모 결의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인천아시안게임경기장 공사 등 전국 1000여개 건축현장 공사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