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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車, 5번째 '크로스오버 ' 모델 2013년 '기약'

르노그룹 카를로스 부회장 매각설 '근거 없어' 비즈니스는 '계속'

김병호 기자 기자  2012.06.27 14: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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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연이은 판매부진에 4개의 전략차종을 고수하던 르노삼성자동차가 3년만에 새로운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을 선보였다.

르노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은 17일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르노삼성과 함께할 중 장기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제 5의 자동차로 선보일 소형 크로스오버 '캡처' 사진.
르노그룹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은 "10%의 마켓쉐어를 달성하고자 효율성을 높이고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한국시장이 아·태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역할을 하는데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 선보이는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은 지금까지의 방향성을 계속해 유지할 것이란 뜻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9년 전체매출에서 서부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11%에 불과했지만 현재 48%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듯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유럽외에서 창출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덧붙여 "주요 포커스는 현재 르노삼성차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르노그룹을 수출기반으로 잘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한에 대해 "부품 국산화율을 80%, 품질 및 제품 경쟁력 강화 등 회사의 2012 리바이벌 플랜 달성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르노삼성차 직원들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그룹의 준중형급 이상 프리미엄 세단과 SUV의 연구 개발에 있어 르노삼성자동차의 핵심적인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타바레스 부회장은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미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르노삼성이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의 중추적 역할을 하기 위해 제품과 생산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차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1조7000억원을 투자하며 한국사업을 이어 왔다"며 "르노삼성차는 매년 르노와 닛산을 통해 60여 개 국가에 10만대 이상의 차를 수출하고 있는 그룹에서도 중요한 거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난 10년간 최고의 품질을 기반으로 10연속 고객품질만족도(CSI) 1위 유지하고, 130만명 이상의 고객을 만족시켜왔던 르노삼성차가 향후 지속적으로 한국시장에서 고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르노그룹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타바레스 부회장은 "최근 르노삼성차를 매각한다는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 일축하며 "르노그룹은 한국에서 르노삼성자동차를 통해 장기적으로 비즈니스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