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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때문에 구청장실에 ‘분풀이한’ 농민

광산경찰서, 광산구청장실에서 집기 던진 김모씨 입건

주동석 기자 기자  2012.06.27 13: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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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가뭄 때문에 광산구청장실에 들어가 집기를 던지고 분풀이한 농민이 경찰에 입건됐다.

광산구와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광산구 선암동에 사는 김모씨(46)는 26일 오후 5시께 민형배 광산구청장  면담을 요구했다가 거절되자 불만을 품고 구청장실에 난입해 놓여있던 꽃병과 재떨이를 깨는 등 난동을 부리다가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22일 광산구 직속민원실에 찾아와 가뭄 때문에 농사를 망칠 외기에 처했다. 관정(우물)을 파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부서는 민원을 통보받고  '밭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직속민원실에 회신했으나 직속민원실에서 김씨에게 이날까지 통보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김씨는 통보를 받지 못해 이날 직속민원실을 다시 방문해 ‘관정 굴착이 어렵다’는 답변을 듣고 구청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구청에서는 민 구청장이 외부 출타 중이어서 면담이 어렵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민 구청장은 이날 외부 일정으로 구청장실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