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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복지법인 외부추천 이사제’ 반응 좋아

법인과 시설 종사원들의 호평

주동석 기자 기자  2012.06.26 16: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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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광산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회복지법인 외부 추천이사제도가 법인과 시설 종사원들의 호평을 받으며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관내 41개 복지법인 중 외부추천 이사제를 도입한 곳은 태환원(장애인 생활시설), 호연(노인요양시설), 백선사회봉사원(노인요양시설) 등 3곳 이다.

태환원은 이사장을 제외한 이사 전원(6명)을 교체했다. 효연과 백선사회봉사원은 이사를 5명에서 7명으로 증원하고 2명을 외부추천이사로 선임했다.

이찬섭 태환원 이사장은 “외부추천 이사님들이 오셔서 보다 투명한 법인운영의 토대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법인이나 종사자 위주가 아닌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중심으로 법인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애 호연 원장은 “새롭게 선임된 이사들이 시설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이사들 간의 결속력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사회복지법인의 외부추천 이사제를 의무화 한 ‘사회복지사업법’은 내년 1월 시행된다

광산구는 그동안 법 시행 이전이라도 ‘외부추천 이사제’를 조기에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법인의 운영비리를 막고, 시설 내 인권침해 등을 살피는 최소한의 장치라는 판단에서다.

광산구는 그동안 관내 법인들이 외부추천 이사제를 도입하도록 촉구하고,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이사 참가 희망자를 공개모집해왔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외부추천이사제도는 법인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높여 장기적으로 볼 때 법인과 주민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며 “이사회의 3분의 1 이상이 외부추천이사로 구성될 수 있도록 사회복지법인과 함께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