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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엔에이링크-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바이오뱅크' 구축

BCC리서치, 연 5.4% 시장성장 전망…2015년 1836억달러

정금철 기자 기자  2012.06.26 16: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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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디엔에이링크(127120·대표 이종은)는 25일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와 바이오뱅크(Biobank)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 확보한 4만명의 한국인 유전체 데이터베이스에 심혈관계 질환을 포함한 15개 질환을 대상으로 추가적 바이오뱅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디엔에이링크가 시설설비 운영 및 지원을 담당하고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의 의료진이 임상정보 및 검체의 확보와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국내에서 바이오업체와 종합병원이 협력해 진행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구축될 바이오뱅크 데이터베이스는 질환 및 치료 마커 발굴 연구와 신약개발 연구에도 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이에 따라 국내는 물론 다국적 제약회사와 공동연구를 추진하는데 있어 우월한 협상력을 보유하게 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 업체 이종은 대표는 “의학분야에서 유전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기술수준의 발전은 충분히 이뤄졌다”며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임상정보가 잘 갖추어진 샘플을 확보하여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뱅크는 다국적 제약회사와의 공동연구에도 활용이 가능한 우수한 연구자원으로서 디엔에이링크가 세계적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조상헌 강남센터장은 “바이오뱅크 사업이 국내 생명연구의 발전에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며 “바이오뱅크 시료를 이용한 유전체 연구성과는 미래의학에서 맞춤의학 구현을 앞당기고 공동연구 추진 시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바이오뱅크 사업은 포스트게놈 시대에 의료현장에서 맞춤의학을 실현하기 위한 토대로 대규모 임상샘플 확보 및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2000년대 초반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먼저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시장조사기관인 BCC리서치에 따르면 이 사업의 세계 시장규모는 2010년 1410억달러에서 2015년 1836억달러로 연간 5.4%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