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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위기에 저금리 기조 유지, 하반기 채권금리 상승할 것”

금투협 26일 채권시장 이슈 및 전망 포럼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6.26 1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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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는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제21회 채권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글로벌 채권시장 이슈 및 전망(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2012년 하반기 국내 채권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윤여삼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 △2012년 하반기 회사채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강성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등에 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박상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글로벌 경기사이클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지만 글로벌 각국의 정책기조가 부양 쪽으로 선회하면서 하반기 글로벌 경기의 회복 기대감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로존 리스크 등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글로벌 경기가 과거와 달리 단기 사이클 리스크에 노출돼 있어 채권시장을 포함한 국내 금융시장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여삼 애널리스트는 ‘멈출 수 없는 정책의 수레바퀴’를 부제로 한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유럽 재정위기로 민간 경제의 자생력 부족과 경제안정을 위한 저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제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하반기 정책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올해 하반기 채권투자 전략으로 금리상승 위험 관리와 저가매수 타이밍을 강조했다.

마지막 주제발표자로 나선 강성부 애널리스트는 ‘회사채 시장의 네 가지 오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럽 문제에 대해 “금융시스템의 위기로 진단할 수 있다”며 “복잡하게 얽힌 채권채무 관계로 인해 독일의 타협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최근 회사채 신용스프레드 축소 현상과 관련해 “연기금 등 시장의 구조적인 회사채 수요증가와 발행시장에서 리그테이블 순위 선점을 위한 증권사의 공격적인 금리 제시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매수세 둔화와 불안에 적응하면서 신용스프레드가 소폭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