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엔지니어링이 연타석 ‘수주홈런’을 치며, 연간 목표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지난주 UAE에서 25억달러 규모 화공플랜트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엔 카자흐스탄서 21억달러 규모 발전플랜트를 수주한 것.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지난 26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비티피피 회사로부터 20억8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발하쉬 발전플랜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발하쉬지역 위치도. |
26일 오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계약을 마친 삼성엔지니어링 김동운 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중앙아시아 최대의 플랜트시장인 카자흐스탄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경험 등 탁월한 사업수행역량을 바탕으로 신시장이라 할 수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을 본격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범국가적 개발 사업이 러시를 이루며 이에 따른 전력부족 현상이 심각해 앞으로 발전분야의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지역이다.
실제 카자흐스탄 정부는 전력산업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전력산업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2015년까지 1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김동운 부사장, 카자흐스탄 BTPP 김석원 사장, BTPP 아스타숍 블라디미르 부사장(왼쪽부터)이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또, 신상품인 발전분야에서는 2010년 멕시코 노르떼Ⅱ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불과 2년여 만에 중동‧중남미‧중앙아시아에서 총 5개, 36억달러 상당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 부사장은 “발전분야는 연간 약 3000억달러 규모의 발주가 이뤄지는 큰 시장”이라며 “삼성엔지니어링은 화공플랜트의 탁월한 사업수행역량을 기반으로 발전분야를 회사의 확실한 성장 축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