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선택적 셧다운제, 게임주에 먹구름?

이트레이드證 “넥슨 등 저연령 캐주얼게임 신작은 영향”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6.26 09:02:4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다음달 1일부터 온라인 게임에 대해 ‘선택적 셧다운제’가 시행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주요 게임주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업체에 따라 차별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트레이드증권(078020)은 성종화 연구원은 26일 “선택적 셧다운제 대상 게임이라해도 이미 수년동안 서비스돼 안정적인 이용자 풀(pool)을 확보한 게임들은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며 “주요 게임주의 기존 라인업을 중심으로한 실적 변동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해 11월 시행된 셧다운제는 만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해 자정~아침 6시까지 게임 이용을 강제로 차단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반면 선택적 셧다운제는 법정대리인(주로 부모)과 자녀가 함께 온라인 게임 이용시간을 관리해 정해진 시간만큼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성 연구원은 “자정 전까지는 부모 동의 없이도 마음껏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존 제도에 비해 게임업체가 가입자 부모에게 이용 가능 시간을 통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선택적 셧다운제는 규제 강도가 강화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단 국내 매출 연간 300억원 미만 업체와 모바일게임, 콘솔게임 등은 규제대상에서 제외된다.

성 연구원은 “기존 게임들에 미치는 영향은 적겠지만 저연령대 신작 캐주얼게임들은 까다로운 신규 가입절차로 인해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중장기적으로 고연령대 하드코어 게임개발사 보다는 저연령대 캐주얼게임 개발사 또는 피망이나 넷마블, 한게임, 넥슨 등 퍼블러셔(publisher) 업체들이 선택적 셧다운제의 영향권 안에 들 것으로 보인다.

성 연구원은 “일례로 엔씨소프트(036570)는 기존 게임인 리니지와 리니지2, 아이온 등이 규제 대상이지만 만 16세 이상 이용자 비중 높아 실제 영향은 미미하고 블레이드소울은 규제 대상에서 빠져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넥슨과 네오위즈게임즈(095660), CJ E&M(130960) 역시 저연령대 캐주얼 게임이지만 만 16세 이상 비중 높아 실제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이후 출시되는 신작 게임은 제도 영향을 다소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위메이드(112040), 웹젠(069080), JCE(067000) 등은 국내 온라인 게임 연간 매출 300억원 이하 업체로 해당 사항이 없다. 게임빌(063080)과 컴투스(078340) 역시 모바일게임, 콘솔게임은 규제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선택적 셧다운제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