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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국 아파트 값 조사해 보니

전국 -1.13% 수도권 -1.62% 서울 -2.14% 역대 최대폭 하락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6.26 08: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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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상반기 서울 매매가 변동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2.14%. 이는 2003년 시세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올 상반기 아파트 시장의 특징을 살펴 봤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2003년 이후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은평구를 제외한 24개구 매매가가 곤두박질 쳤다.

구별로는 송파구와 강남구의 하락폭이 컸다. 송파구와 강남구 변동률은 각각 -3.34%, -3.29%. 송파구는 잠실동 일대 아시아선수촌, 우성 1‧2‧3차 등 대형아파트, 강남구는 한강변 재건축 기대감이 크게 저하된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값이 많이 내렸다.

◆25개구 중 24개구 매매가 하락

이외 △도봉구(-2.87%) △영등포구(-2.56%) △강동구‧노원구(-2.51%) △양천구(-2.23%) △서초구(-1.97%) △용산구(-1.38%) △마포구(-1.35%) 등의 지역이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인 은평구는 은평뉴타운 일대 아파트 값이 소폭 오르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13%로 △수도권 -1.62% △경기 -0.87% △인천 -0.78% △신도시 -1.98%를 기록했다.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 또한 전국 0.66%로 작년 동기대비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수도권은 0.68% △서울 0.35% △경기 0.95% △인천 1.62% △신도시 0.75%를 기록했다. 참고로 지난해 상반기 아파트 전세가는 △전국 6.28% △수도권 6.81% △서울 5.7% △경기 7.72% △인천 1.46% △신도시 8.05%였다.

전세시장이 아직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예년에 비해 상승폭이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 견해다.

특히, 일부지역의 경우 급등했던 전세값 탓에 세입자 부재로 하향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급등한 전셋값에 대한 부담으로 세입자들이 저렴한 물건을 찾아 나서면서 전세물건이 쌓여 전세가가 하락한 것이다. △강남구(-2.37%) △송파구(-0.98%) △양천구(-0.89%)의 경우 학군 수요가 크게 줄었다.

   
 
반면, 전세가 상승이 두드러진 곳으로는 △안성시(10.41%) △평택시(5.43%) △광교신도시(4.52%) △오산시(3.39%) △판교신도시(2.46%) 등 경기 남부지역과 △인천 연수구(3.63%) △성북구(3.52%) 등이 있다.   

◆지방 매매‧전세가 강보합세 유지

지방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또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1.5%, 3.2%. 작년 동기간 상승폭과 비교했을 때 매매가 3.36%p, 전세가 3.07%p 줄어든 모습이다. 이는 지난해 지방 아파트 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단기간에 급등했던 매매, 전세가가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세부 지역별로는 △부산 매매가 0.24%, 전세가 0.1% △울산 매매가 0.4%, 전세가 0.49% △대구 매매가 0.4%, 전세가 1.96% △충남 매매가 0.46%, 전세가 1.5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