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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향기 솔솔…山寺로 떠나는 여행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휴가철을 맞아 ‘여름 테마형 템플스테이’ 진행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6.26 08: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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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법진)은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사에서 여유롭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름 테마형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레저활동부터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자연체험학습, 단식과 명상여행 등 이색적인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 템플스테이는 휴가시기와 취향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강원도 인제 백담사의 ‘참나를 찾아가는 숲 명상’으로 자연과 교감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바쁜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마음의 묵은 때를 벗어내고 ‘힐링’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로 떠나보자.

◆여름 신나게 즐기는 ‘레저형 템플스테이’

우선, 레저활동을 접목한 템플스테이가 눈길을 끈다.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현덕사는 휴가 시즌을 맞아 ‘요트 체험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경포대, 정동진 일대의 코스를 따라 요트 체험을 할 수 있는 이색 템플스테이. 특히, 요트 위에서 하는 선상 명상이 곁들어져 시원한 바다바람에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남해바다의 섬들이 내다보이는 진해 대광사에서는 ‘산과 바다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를 연다. 산에서는 여름밤 별빛달빛 꿈길 걷기, 바다에서는 바나나 보트, 요트 체험 등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푸른 바다와 산을 벗 삼아 지치고 힘든 한여름의 무더위를 달랠 수 있다. 산 체험과 바다 체험으로 구분해 선택할 수 있으며 각 1박2일 코스로 진행된다. 

◆다이어트·스트레스 해소 위한 ‘건강형 템플스테이’

여름철 다이어트를 위한 건강형 프로그램도 있다. ‘살 빼는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경기도 양주의 육지장사는 스트레스와 비만 해소를 위한 ‘산사의 건강비전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산 체험 템플스테이는 계곡을 걸으며 자연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3박4일간 육지장사의 특화된 단식 프로그램에 따라 쑥뜸 온구, 해독 선식, 풍욕, 추나수기교정 등을 체험하고 나면 한결 가벼운 몸을 만들 수 있다. 진행기간은 7월 셋째주부터 8월 둘째주,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다.

강원 인제의 백담사는 자연 속에서 정신적인 웰빙을 경험할 수 있는 ‘참나를 찾아가는 건강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 오는 7월6일부터 8일까지, 8월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 코스로 운영되며, 건강을 지켜주는 108배, 사찰음식 만들기, 대청봉 봉정암 참배 등 아름다운 내설악의 산사에서 몸과 마음에 건강을 채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여름방학, 자연에서 배우는 ‘교육형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는 아이들의 신나는 여름방학도 책임진다. 경북 성주의 심원사는 오는 7월30일부터 8월3일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여름방학 캠프로 ‘검정고무신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 이는 가야산 생태학습, 문화유산답사, 손끝 물들이기, 사찰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아이들이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강원 동해의 삼화사는 8월7일부터 10일까지 ‘영어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봉사단체인 국제워크 외국학생들을 특별 강사로 초청해 진행되는 영어 템플스테이는 3박4일간의 모든 일정을 영어로 진행하며, 토론, 산행, 계곡 물놀이, 운력 등 유익한 시간을 마련한다.

이외에도 화성 용주사는 정조대왕의 리더십과 효 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배워보는 ‘정조 효 템플스테이’를, 서울 금선사와 경남 남해 용문사에서는 전통예절과 함께 한문을 배우는 ‘여름 한문학당’을 실시하며, 경북 의성 고운사는 초중고생을 위한 ‘어린이 여름수련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몸과 마음 비우고 떠나는 ‘명상 템플스테이’

바쁜 마음을 내려놓고 재충전을 위한 시간을 원한다면 명상 템플스테이로 떠나보자. 강원도 인제의 백담사에서 실시하는 ‘참나를 찾아가는 숲 명상’은 자연과 교감하는 생활명상을 통해 내 안의 참나를 만나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오는 7월22일부터 8월7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중 2박3일 코스를 선택해 참가할 수 있다.

강원 양양 낙산사에서는 7월14일부터 15일, 8월11일부터 23일까지 차 명상, 걷기 명상, 자비 명상 등 집중 명상 프로그램로 구성된 ‘길에서 길을 묻다’를, 경기 화성의 용주사는 8월9일부터 12일까지 명상 여행 프로젝트로 준비한 ‘명상을 품은 나’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서울 조계사는 매주 토요일 저녁, 음악회와 영화 상영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2012년 여름밤, 구미호를 쫓다’를 진행하고, 전북 김제의 금산사에서는 피아니스트 임동창을 초청한 ‘일감스님의 내비둬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2012년 여름 템플스테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참가 신청방법은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