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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현행 룰대로 8·20 전대 확정

비박계 '경선 불참' 강행할까…'반쪽 경선' 우려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6.25 18: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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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누리당 지도부가 현행 대선후보 경선룰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25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8·20 전대를 확정했다.

이로 인해 비박계 대선후보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선 룰' 강행에 반대해 불참 의사를 피력해온 비박계 3인방의 대선후보 불참으로 인한 '반쪽 경선'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당 일각에서는 경선 일정이 런던올림픽 개최기간(7월27일~8월12일)과 겹쳐 당 지도부가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당 지도부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새누리당 경선관리위는 대선일 120일 전인 8월21일 전까지 대선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8월19일 경선투표를 실시하고 다음 날인 20일 전당대회를 연다.

현행 경선 룰 유지를 고수했던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7월 초 후보등록과 함께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비박계 대선후보 3인으로 불리는 이재오 전 특임장관,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등은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 경선 불참 의사를 확실히 했다.

반면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이미 출마 입장을 밝혔고,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25일 당 사무처에 경선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전 의원 역시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선 불참 의사를 밝힌 유력 주자 3인이 경선에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박 전 위원장과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나머지 후보 3인이 참여하는 경쟁구도가 펼쳐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를 두고 당내외에서는 이번 경선이 사실상 '박근혜 추대'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