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디지탈옵틱 "고화소 렌즈로 연평균 120% 성장"

공모자금은 생산설비 증설에 사용…내달 13일 코스닥 상장 예정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6.25 16:45:0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스마트 카메라 렌즈 후발주자로 업계에 뛰어들었지만 고화소 렌즈에 집중했던 전략이 잘 들어맞았던 것 같다. 향후 판매처 및 제품 다변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7월 중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정밀광학 전문기업 디지탈옵틱(대표이사 채찬영)은 2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밀광학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상장 포부를 밝혔다.

디지탈옵틱은 정밀광학 기술이 적용된 초정밀 렌즈를 바탕으로 휴대폰용 카메라렌즈, 자동차용 카메라렌즈, 피코프로젝터 광학엔진까지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연평균 122.7%라는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갤럭시S3 렌즈 공급

   
 
디지탈옵틱은 기술개발에 전념해 2004년부터 카메라용 렌즈모듈 개발을 시작했으며 2006년 삼성전자의 국내 최초 HSDPA 휴대폰에 2M AF렌즈가 채택됐다. 지난해에는 3M렌즈가 채택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후에도 고품질 렌즈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대량생산이 가능한 생산체계 구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인 결과, 삼성전자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인 '갤럭시S2'와 '갤럭시노트'에 디지탈옵틱의 8M렌즈가 사용되게 됐다.

이를 통해 휴대폰용 카메라렌즈의 높은 품질과 생산력을 인정받았으며 삼성전자의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S3의 8M렌즈를 디지탈옵틱에서 본격 생산 중에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시 전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갤럭시S3는 당분간 스마트폰 시장을 독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덩달아 디지탈옵틱의 폭발적인 매출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갤럭시S3뿐만 아니라 슬림한 디자인 및 고화소 등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재빠르게 대응해 림의 블랙베리향 8M렌즈 및 삼성전자의 5M슬림렌즈에도 메인 공급처로서 공급할 예정 등 휴대폰용 카메라렌즈의 경쟁우위를 다지고 있다.

◆고화소 렌즈의 선행개발…기술 경쟁력↑

디지탈옵틱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초정밀 렌즈에 대한 R&D체계를 구축했으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단순한 렌즈모듈 제조기업이 아닌 정밀광학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렌즈모듈 개발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지탈옵틱은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광학설계, 기구설계, 하드웨어 회로설계 및 광시스템분석 등 광학 전반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선행개발, 공동개발 및 국책과제 등을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탈옵틱은 다양한 렌즈모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이들 제품들은 고객사의 채택으로 이어져 현재 매출 성장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더불어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고화소 카메라렌즈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고화소 렌즈모듈을 선도하고 있는 디지탈옵틱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자동차용 카메라·미니프로젝터로 사업다각화

디지탈옵틱은 자동차용 카메라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을 예측해 이미 제품개발을 완료했으며, 2009년부터 현대·기아차에 자동차용 카메라렌즈 납품을 시작했다. 현재 그랜저HG, 제네시스, 에쿠스, K9 등에 적용되고 있다.

또한 자동차용 카메라는 안전운전 및 사고발생 시 증거확보 등으로 사용 용도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후방카메라 법제화 시행을 추진하고 있어 차량용 카메라는 본격적인 보급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탈옵틱은 국내 S사와 개발, 생산, 공급 등 협력 계약체결을 완료했으며, 미국 글로벌 메이커 차량에 카메라렌즈의 적용이 시작되면 판매 규모는 급속도록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기기에서도 대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피코프로젝터는 향후 카메라, 노트북, 휴대폰 등에 내장될 뿐만 아니라 자동차HUD, 셋탑박스 등 파급분야가 다양해져서 관련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지탈옵틱은 축적된 광학설계 기술 및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6월부터 LG전자에 휴대용 미니프로젝터에 적용되는 광학엔진 납품을 본격개시 했으며, 하반기에 출시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될 예정이다.

디지탈옵틱은 휴대폰용 카메라렌즈 사업을 기반으로, 자동차용 카메라렌즈, 피코프로젝터 광학엔진, 체외진단시스템까지 사업다각화를 통해 정밀광학의 글로벌 전문 리더로 도약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내달 중순 상장사로 거듭날 듯

디지탈옵틱의 총 공모주식수는 137만4600주로 주당 공모예정가는 9500원~1만15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30억6000만~158억1000만원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자금은 휴대폰렌즈, 차량용렌즈, 피코프로젝터 생산설비 증설 및 시화공단 내에 매입한 공장 차입금 상환 등에 쓰일 예정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이며 이달 27~28일 양일간의 수요예측과 내달 4~5일의 청약을 거쳐 7월13일 상장될 예정이다.

디지탈옵틱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18% 증가한 583억8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 익 각각 85억6000만원, 59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연평균 122.7%라는 높은 매출 성장세를 자랑하고
   
디지탈옵틱 채찬영 대표.
있으며, 향후 주력제품인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렌즈, 피코프로젝터 광학엔진의 매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찬영 대표이사는 "국내 코스닥 상장을 디지탈옵틱의 성장발판으로 삼고, 주력사업 및 신규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펼쳐 정밀광학의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은 물론,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