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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소비자 탓에 '꼼꼼해진' 신도시 오피스텔

입주자 편의성 중시한 풀퍼니시드형 '각광'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6.25 15: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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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동산침체 골이 깊어지면서 오피스텔 공급업체간 ‘고객모시기’ 경쟁도 점차 치열해 지고 있다. 여기에 공간 활용도와 세련된 인테리어 등 깐깐한 고객이 늘어나면서 오피스텔 공급처들의 마케팅 또한 차별화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오피스텔 역시 진화하고 있다. 요즘 신도시 오피스텔에는 편리함이 강조된 ‘풀퍼니시드형’이 각광을 받고 있다.

‘신세계건설 더로프트’ 오피스텔 분양 관계자 임화섭 이사는 “풀퍼니시드형은 일반 오피스텔과 달리 주방가구, 생활가전등이 완비된 오피스텔을 의미한다”며 “입주민은 특별히 가구나 전기제품을 새로 구입할 필요가 없이 몸만 들어오면 돼 주변 대학가, 테크노밸리 등 오피스 수요에게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전용 16.81-20.65㎡ 307실과 상가 33호로 구성될 예정인 더로프트는 층고가 3.8m에 달해 복층식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여기에 지역난방으로 보일러실, 실외기 등이 따로 필요없는 데다 테라스까지 제공돼 공간 활용도가 높다.

   
광교 신도시서 공급되는 신세계건설 더로프트 오피스텔 내부.

지난주 판교신도시서 평균 22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은 ‘판교역 SG리슈빌’은 실속 풀퍼니스드 시스템으로 기본 빌트인 가구 외에도 침대, TV, 음식물탈수기, 빨래건조대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동탄 신도시의 쁘띠린은 기존 오피스텔보다 천정 높이가 40cm 높은 2.8m로 설계돼 수납공간 확보를 최대화한 것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별내 신도시서 분양 중인 스마트리치안은 조명, 난방등 스마트폰 원격제어 시스템, 각 세대별 보안시스템 등 첨단스마트 풀옵션을 적용한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최근 오피스텔 공급이 증가하면서 투자자의 선별력이 중요해진만큼 입지조건 못지 않게 실사용자의 구미에 맞는 내부 환경에 대한 경합도 치열한 형국이다”며 “때문에 내부 시설 파악시 시각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실입주자의 실용적 혜택을 줄 수 있는 측면에서 살펴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