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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지사 대권도전 할 듯

호남소외론.DJ정신 계승 의미...도지사직 사퇴 여부, 보궐선거 촉각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6.25 13: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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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대권도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박 지사 측근들은 최근 박 지사가 대권도전을 결심하고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영 전남도지사

박 지사의 대권도전과 관련, 지역 정가에서는 소외받고 있는 광주.전남지역 후보라는데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미미한 지지율과 정치적 입지에 비춰 또다른 계산이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박 지사가 대선 90일전인 9월20일 이전 도지사직을 사퇴할 경우, 도지사 선거가 동반돼 지역 정가의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박 지사의 대권도전은 김두관.문재인.손학규.안철수 등 잠재적 야권 후보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광주.전남을 대표한다는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박 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계승자라는 점을 부각, 지역 민심을 하나로 결집시킨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역정가는 박 지사의 지지율 저조와 정치적 영향력 미미로 대권도전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때문에 박 지사의 대권도전이 당선 보다는 또다른 정치적 의도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쑈'로 폄하하는 분석도 만만찮다.

당내 경선에서 호남출신 몫을 챙겨 캐스팅보드 역할을 하거나, 혹은 3선 전남도지사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가시화 될 레임덕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꼼수로 풀이하고 있다.

현직 광역 지자체장으로 민주통합당 경선에 뛰어들어 특정 후보를 지지한 뒤 사퇴, 당내 입지도 강화하면서 임기를 마무리 할 수 있다는 계산일 수 있다.

박 지사가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을 마무리 할 수 있고, 김두관 경남지사처럼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경선에 임할 수 있다.

전자를 택할 경우 형평성 논란과 함께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 전격적으로 도지사직을 사퇴할 경우, 보궐선거가 대선과 함께 치러지게 돼 대선과 별개로 정치 이슈로 등장할 수 있다.

전남도지사 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려했던 주승용 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 그리고 이낙연.우윤근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