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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의장선거 변수는 초선…상임위 나눠먹기 우려

민주 중앙당 지침마련 불구 후보 난립 속 과열양상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6.25 11: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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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의회가 다음달 6일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후보 6명의 난립 속에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이번 선거가 후보자의 자질과 공약에 대한 평가보다는 의원끼리 담합과 상임위원장 나눠먹기 같은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의회 차기 의장선거는 민주통합당 소속의 3선의 손재홍・나종천 의원, 재선의 조호권・진선기 의원, 초선의 김영남・서정성 의원 등 5명이 치열한 세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의 변수는 초선의원들의 결집으로 예성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 18명 가운데 초선이 14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특정 후보가 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경우 당선은 보장된다.

반면, 이번 선거는 상임위원장 나눠먹기 전략 등 내부 분열도 우려되고 있다. 경선에서 10석을 얻을 경우 의장석에 직행할 수 있다. 부의장 2석과 상임위원장 5석에 대한 약속은 초선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초선 의장 선출은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다수의 의원들이 광주시장급 의전을 받고 시장과 집행부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능력과 의회경험에서 검증된 사람이 의장에 선출돼야한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의 경우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전원이 초선의원으로 구성됐었다. 과거 ‘거수기 의회’라는 오명은 벗었지만 집행부에 대한 효율적인 견제와 의원들에 대한 의정지원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는 평가다.

이번 광주시의회 의장 선거는 민주통합당이 지방선거 의장 선출과 관련된 지침을 마련하고 지역위원회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에 나섬에 따라 어느 선거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관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18명은 이은방 부의장을 위원장으로, 문상필 환경복지위원장을 간사로 하는 등 5명이 참여하는 경선관리위원회를 꾸렸다.

오는 28∼29일 후보 등록에 이어 다음달 2일 제6대 의회 후반기 의장 경선을 실시하고 6일 후반기 의장 선거를 실시키로 확정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10명)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표자 1,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