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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8곳, 올드루키 채용

신입열정 보여준다면 경쟁력 충분해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6.25 07: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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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업 10곳 중 8곳은 신입 채용에서 경력을 보유한 신입 지원자, 일명 올드루키를 채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72명을 대상으로 ‘올드루키 채용 경험’을 조사한 결과, 75.5%가 ‘있다’라고 답했다.

채용한 올드루키는 ‘2년차’가 4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4년차 이상’ 22.8%, ‘3년차’ 18.2%, ‘1년차 이내’ 16.7% 순이었다. 지원자의 경력 보유 여부가 당락 결정에 미친 영향력은 평균 50%로 집계됐다.

또, 34.9%의 기업은 경쟁자보다 다른 조건이 조금 부족해도 경력만 보고 지원자를 선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게 신입 채용임에도 불구, 경력 보유 여부가 평가에 영향을 미친 이유로는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서’가 73%로 1위를 차지했고 ‘실무수행 능력이 검증된 것이라서’가 26.7%로 그 뒤를 이었다.  ‘신규교육 비용과 시간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 26%, ‘조직문화 적응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서’ 8.2% 등의 응답은 차순위에 올랐다.

올드루키 채용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는 답변이 64.4%로 ‘불만족스럽다’ 5% 보다 무려 13배가량 높았다.

그렇다면 순수 신입 지원자가 올드루키보다 경쟁력을 갖추려면 무엇을 어필하면 좋을까? 인사담당자들은 ‘책임감 및 성실성’이 26.1%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열정’ 15.6%, ‘팀워크 및 협동 능력’ 11%, ‘입사의지’ 8.6%, ‘자격증 보유’ 8.3%, ‘조직 적응력’ 6.7% 등을 강조하라고 조언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경력이 없다고 무조건 좌절할 필요는 없다”며 “기업이 올드루키를 선호하는 이유는 실무능력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인 만큼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역량을 강조하는 한편, 신입으로서의 열정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