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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전교조 출신 장휘국 광주교육감도 소환

통합진보 이석기 의원 소환 임박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6.24 08: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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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당시 운영했던 CN커뮤니케이션즈(이하 CNC)에 선거기획과 홍보를 맡겨 선관위로부터 선거비용을 부풀려 보전받은 정황이 있다며 장 교육감을 피혐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전날 저녁 7시에 출석한 장 교육감을 상대로 이석기 의원과 공모해 과다계상한 허위견적서를 올려 선관위로부터 보전을 받았는지, 사전에 CNC와 공모했는지 등의 여부를 이날 새벽까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장 교육감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하는가 하면 회계책임자의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을 벌여 장 교육감 주변을 전방위로 압박해 왔다.

장 교육감은 전날 순천지청에 출두하면서 "선관위의 검증을 받아 선거비용을 보전받으므로 부풀리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는 명백한 진보교육감 탄압으로 검찰에 실망과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1989년 전교조 창립멤버로 활동한 이후 한때 노태우 정부로부터 교사직에서 해직당했다 야인을 떠돌다 복직한 대표적인 전교조 출신 인사로 2년전 교육감선거에서 민병희 강원도교육감과 함께 전교조 첫 교육감에 당선됐다.

검찰은 앞서 전교조와 교육관련 시민단체의 적극 후원으로 당선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전 순천대 총장)을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장만채.장휘국 두 교육감에 대한 조사가 끝난 만큼 조만간 사실규명을 위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소환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구체적인 소환일정을 조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