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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당원명부 유출 박근혜 책임…은퇴해야"

통합진보당의 부정경선과 다르지 않아 새누리당 말 지켜라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6.22 17: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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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통합당이 최근 당원명부 유출로 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을 향해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사건 당시 당대표 역할을 했던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부정경선 당시 실질적 당대표로 총선을 진두지휘했던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유출책임, 공천부정, 불공정경선의 책임을 지고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근혜 의원이 부정견선을 확실히 털고 가지 않는다면 대선 기간 내내 국민의 질타와 의심이 쏟아질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의 부정경선 사실과 새누리당의 부정경선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만큼 과거 통합진보당 지도부의 총 사퇴를 촉구했던 새누리당 역시 자신의 말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박지원 원내대표 역시 "공천을 하신 분이자 선거운동을 하신 분이 박근혜 의원"이라면서 "총체적 책임을 지고 있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책임을 국민 앞에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의 공격을 받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서울 상계동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명부 유출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유출경위가 어떻게 됐는지 자세히 밝혀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철저하게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