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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경영: 아이디어세상] ‘자석과 주얼리의 만남’ 아람HCT 김복수 대표

상생경영 끈질긴 노력… 의료용 자기발생기 의료기등록증 취득

이혜민 기자 기자  2012.06.22 16: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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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주택, 음식, 의복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웰빙’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웰빙의 핵심은 다름 아닌 바로 건강. 건강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초 톡톡 튀는 아이템으로 새 단장한 아람HCT 김복수 대표를 지난 6월15일 경기도 부천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가 주목한 아이템은 전통자개로 만든 골프주얼리. 건강에 고급디자인까지 더한 일석이조를 노렸다. 자개를 활용해 우리나라 멋을 살리며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절묘하게 부각시킨 아이디어에 대해 들어봤다.

아람HCT는 자석을 이용한 건강보조기구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자석을 이용한 팔지의 경우, 스콜피온·파워·러브·큐케어·티탸늄 등 모두 5개로 나뉜다. 아람HCT 건강팔찌는 특수가공기술에 의한 표면처리를 통해 특별 제작된 의료용 영구자석을 사용되며, 건강 주얼리로는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또 기존의 자석제품과는 달리 동양인 체질과 적합하다는 500GAUSS 10% 건강 자석을 채용하고 있으며 N극과 S극을 정확하게 분리해 자석효과를 극대화 한 점도 눈에 띈다.

아람HCT는 건강팔찌 외에도 여성전용인 퀸즈케어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퀸즈케어는 생리통에 시달리는 여성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현재 일본을 비롯한 10여 개국에게 샘플을 보낸 상태다.

◆“북유럽 동남아에서 인기”

“이미 북유럽과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해외에서 자석을 이용한 각종 건강 제품용품의 인기는 입증돼왔습니다. 나라마다 인식의 차이가 있겠지만, 유럽은 자연치유를 지향하기 때문에 건강팔찌가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김복수 대표는 자연치유와 웰빙이 멀리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아람HCT 생산제품을 위주로 한 건강용품 무점포 체인본부를 설립할 꿈을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1993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무역회사에서 기계부품 관련 업무에 종사했었다. 자석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한 성인병협회 회장을 우연히 만나면서 자석 관련 제품 노하우를 터득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건강팔찌를 개발·생산하는 회사는 현재 3곳에 불과하다. 이 외에 국내에서 판매되는 건강팔찌는 대부분 수입품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착용할 수 있는 팔찌에 ‘건강’이 더해진다면 웰빙 컨셉트에 쉽게 부합하겠다는 생각에 자석팔찌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김 대표는 “SES를 토대로 마그넷과 건강관련물질을 결합한 악세사리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고집하는 ‘SES’란 간편하고(simple), 효과적이며(effective), 안전한(safety)한 제품을 개발·생산한다는 의미. SES는 김 대표의 경영방침이기도 하다.
 
◆스포츠인들에게 특히 인기

사용층과 사용 용도로 구분되는 건강팔찌는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김 대표는 “관절을 많이 이용하고, 비교적 운동량이 많은 사람들. 특히 배드민턴, 배구, 테니스 마라톤 등의 동호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건강팔찌는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근육통 완화에도 효과를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한다.

건강 제품인만큼 효력에 대한 입증은 제품 신뢰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 김 대표는 자석팔찌의 건강 효력에 대한 과학적 입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품별로 의료기기제조업 등록과 의약품 제조업자의 필수적 요소로 꼽히는 KGMP 심사 등을 거치게 됩니다. 절차 자체는 복잡하지 않지만 제품 하나당 많게는 30개의 서류심사가 있습니다. 인증절차가 꽤나 까다로운 편이죠. 하지만 이 정도 절차는 매우 당연한 것이고 또 이런 어려운 과정을 거쳐 입증이 돼야 소비자들에게도 그만큼 신뢰를 줄 수 있는 것이죠.”

김 대표가 해낸 독특한 성과를 보면, 그의 이런 노력과 고집이 허투루 보이지 않는다. 그는 건강제품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끈질기게 검증에 검증을 거친 결과, 국내 최초로 의료용 자기발생기 의료기등록증을 취득했다. 끈질긴 노력으로 자석 관련 건강제품 특허 취득에 성공한 것이다. 

“아람HCT 제품은 지난해 홍콩 글로벌 소싱 전시회에 참가해 중국을 제외한 10여개 업체가 참여한 자리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홍콩 행정장관에게 제품을 직접 전하고, 전시회 관계자들에게도 제품을 건넨 뒤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기업 이미지도 더 한층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선 건강팔찌 인지도가 낮은 편입니다. 부지런히 뛰어야죠. 아울러 건강에 유익한 제품이라는 것을 빨리 입증해내 국민들의 웰빙생활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픈 바람입니다.”

아람HCT는 지난 1월에 창립한 신생기업이다. 새 아이템으로 새 출발하면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제품뿐 아니라 회사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제품 브랜드가 활성화가 쉽지 않네요.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겠는데, 지금은 여전히 시작 단계입니다. 아람HCT 제품 홍보를 위해 골프잡지에 홍보도 하고, 우리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쇼핑몰을 통해 체험 형식으로 소비자들과 꾸준히 만날 계획입니다.”

◆“건강한 관계 속에서 건강한 제품 나와” 

김 대표는 유쾌함과 긍정의 힘을 크게 신뢰한다고 했다. “건강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회사가 그 어느 곳보다 힘차고 밝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 때문이란다. 아람HCT는 제품을 협력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협력업체와의 신뢰관계 구축을 통한 동반성장에 신경을 특히 많이 쏟고 있다.

“신뢰 형성에서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봅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시간과 금전적인 부분부터 잘 지켜 나가는 게 우선이죠. 그리고 서로 인정하고 칭찬하고 격려하는 속에서 건강한 관계가 형성된다고 봅니다. 더 나은 관계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치 자석이 꼭 껴안는 것처럼 협력업체와 한 몸처럼 지내려 하죠. 협력업체와 건강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제품도 건강하게 만들어지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