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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흥행부진' 여수엑스포 뒤늦은 입장권 할인

단체권 5000원, 외국인 무조건 1만원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6.22 14: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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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예상을 훨씬 밑도는 관람객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단체권 가격을 낮추는가 하면 수도권 관광객을 위해 '오후권'을 도입하는 등 입장권 정책 일부변경을 단행했다.

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2일 대학생과 어린이, 경로단체권을 현행 1만7000원에서 5000원으로 대폭 인하해 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입장권 변경정책으로는, 오전에 KTX나 고속버스를 타고 출발하는 서울 등 원거리 관람객을 위해 '오후권'이 신설된다. 오후 1시부터 입장할 수 있는 오후권의 요금은 성인 2만원, 대학생을 비롯한 청소년, 어린이, 65세이상 경로는 7000원이다.

소규모 성인그룹 관람객 확대를 위해 성인 4인권도 신설했다. 성인4인권의 요금은 12만원이다. 개인별로 티켓을 구입할 경우 1인당 3만3000원(4인기준 13만2000원)인데 비해 입장료를 아낄 수 있다.

   
22일 여수엑스포 주요 볼거리 가운데 하나인 디지털갤리리를 쳐다보고 있는 관람객들.

외국인 관람객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여론에 따라 여행사를 통한 외국인 단체는 연령에 관계없이 무조건 1만원만 받기로 했다.

특별권은 기초생활수급자는 물론, 차상위 계층(30명이상 단체)까지 확대하기로 했으며, 월급을 적게 받는 하사 이하 군인은 청소년 요금이 적용된다.

이번 학생 단체 등 가격인하는 22일부터 적용되며, 새로 도입된 입장권 판매는 28일부터 적용한다. 또한 이미 발표한 야간권 가격도 현행 1만6000원에서 성인 1만원으로, 대학생을 비롯한 청소년, 어린이, 65세이상 경로는 5000원으로 깎아서 오는 25일부터 적용된다.

조직위는 추가로 여름방학 성수기를 앞두고 단체관광객이 아닌 대학생 개인일 경우에도 가격할인 비율을 정해 조만간 대학생 요금할인정책도 발표할 계획이다.

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국가에서 2조1000억원을 투입한 국제행사를 인근지역 몇십만명만 보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며 "박람회를 통해 남해안벨트 발전과 영.호남 화합, 해양생태자원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입장료 부담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