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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런던사무소 열고 글로벌 투자확대

서울ㆍ런던ㆍ뉴욕 연계한 24시간 현지 모니터링체계 구축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6.22 14: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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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연금이 국제금융 중심지인 영국 런던에 해외투자(유럽ㆍ아프리카 지역)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사무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뉴욕사무소에 이은 두 번째 해외사무소인 런던사무소 개설로 국민연금은 서울, 런던, 뉴욕으로 연결되는 24시간 국제금융동향 현지 모니터링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국민연금은 해외투자 확대에 대해 협소한 국내시장에 따른 집중리스크, 시장영향력 확대 문제해소 및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장기 수익기분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은 21일 런던 소재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Mandarin Oriental Hotel)에서 전광우 이사장의 주관 하에 현지 정ㆍ관계 주요 인사 및 글로벌 금융계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런던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전광우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10년 내에 1000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국민연금은 투자다변화 및 글로벌 투자 확대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런던사무소 개소는 이러한 전략에 부합하는 중요하고 상징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전 이사장은 ”금융시장의 국제화로 기금운용의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는 현 상황에서 런던사무소는 투자네트워크 확충 등을 통해 국민연금의 효과적인 해외투자를 견인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티븐 그린(Stephen Green) 장관은 개소식에 직접 참석, 축하 인사말을 통해 “국민연금 런던사무소 개소를 축하하며 이를 통해 영국과 국민연금 간 투자협력관계가 더욱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영국 정부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개소식 참석 인사들은 런던사무소 개소를 한 목소리로 축하하며 국제금융시장에서 위상을 빠르게 높여 가고 있는 국민연금과의 좋은 투자파트너 관계 형성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런던사무소는 글로벌 금융계 및 해외 연기금과의 네트워크 구축, 서울 및 뉴욕사무소와 연계한 국제금융시장 동향 모니터링, 새로운 투자기회 발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런던사무소가 자리 잡은 88 Wood Street는 카나리워프(Canary Wharf)와 함께 런던 금융의 양축인 도시지역에 있으며, 국민연금이 투자한 부동산 중 대표적인 소유 자산이기도 하다.

국민연금측은 유수한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도시지역은 글로벌 네트워킹 및 투자정보 수집 등 해외사무소 기능 수행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우석 초대 런던사무소 소장은 시카고대학교 MBA 졸업 후 골드만삭스를 거쳐 2009년부터 국민연금 해외투자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관련 전문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