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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5월 카드사용액 45조원…전년比 15.3%↑

대형마트ㆍSSM 의무휴업 등 규제 불구하고 8.81% 상승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6.22 11: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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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불황에도 지난달 국내 카드승인 실적은 총 45조원을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1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22일 5월 카드실적은 영업일수 증가와 가정의 달 행사 등으로 음식점, 인터넷 상거래, 대형할인점 등 대표 소비업종의 매출이 증가해 전월대비 4.84%, 전년동월대비 1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 카드사용 증가에는 고용시장 회복에 따른 소비여건 개선 및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인한 명목 사용액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에 다르면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는 2.5% 상승했으며, 취업자수는 약 45만명 증가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대표적 가계지출 업종인 음식업, 주유소, 슈퍼마켓, 인터넷 상거래 등 카드승인실적 상위 업종에서의 매출 강세도 지속됐다”며 “비소비 지출 업종인 공과금, 보험 등 업종에서의 신용카드 중심 결제 관행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 인터넷 상거래 슈퍼마켓 등 대표적 소비업종의 실적이 5월 가정의 달 행사 및 연휴를 맞아 각각 전월대비 8.57%, 9.98%, 5.25% 상승했다. 대형할인점 업종도 ‘대형마트ㆍSSM 의무휴업’ 등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8.81% 상승했다.

국산신차판매는 신차출시 등으로 인해 내수 판매가 증가하며 전월대비 9.94% 증가했다. 반면 공과금 서비스와 보험업종은 전월실적 기저효과로 인해 각각 전월대비 31.78%, 30.53% 감소했다.

각종 제세공과금의 신용카드 납부가 확대되며 공과금 서비스 업종의 실적은 전년동월대비 124.07% 상승했으며, 주유 업종은 유가상승 및 차량연료 소비의 비탄력적 특성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25.63% 증가했다. 백화점 업종은 실속형 소비문화의 확산 등 소비패턴의 변화로 전년동월대비 19.51% 감소했다.

한편, 여신금융협회는 소비자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명목사용액 증가와 국세 및 각종 제세공과금 등 비소비 업종에서의 카드결제 확대로 인해 카드승인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유로존 재발 가능성과 이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적 불안요소가 다시 부각되고 있어 카드 결제 확대가 계속 증가해도 실적 증가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