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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제지표 부진에 '휘청'…다우 1.96%↓

스페인 국채 금리 사상 '최고'…美 제조업 지표 악화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6.22 09: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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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유로존 우려가 지속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 불안투자심리를 대변하는 VIX 지수는 약 17%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0.82포인트(1.96%) 떨어진 12만573.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0.18포인트(2.23%) 내려간 1325.5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71.36포인트(2.44%) 하락한 2859.09를 각각 기록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날 대형은행 신용등급 강등 결과를 발표할 것이란 소식에 금융주(-2.29%)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에너지(-3.99%), 소재(-3.28%), IT(-2.64%) 등도 급락했다.

이날 스페인은 중기 국채 22억2000만 유로 발행에 성공했지만 낙찰금리가 5.554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시장의 우려를 샀다.

미국의 상황도 좋지 않았다. 미국의 6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시장 예상치인 0을 하회한 -16.6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 노동부에서 발표한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8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시장 예상치 38만건을 상회했다.

HSBC에서 발표한 6월 중국 PMI는 48.1로 8개월 연속 기준치인 50을 하회하며 글로벌 경기 우려를 높인 가운데, 유로존 PMI도 부진한 모습을 나타났다.

유로존의 제조업 지표인 PMI는 45.1에서 44.8로 낮아졌으며 3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더불어 유로존의 6월 복합구매자관리지수(C-PMI)는 예비치는 46을 기록, 5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5개월 연속 기준치인 50을 밑돌았다.

뉴욕 유가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 확대에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25달러(4.0%) 떨어진 78.20달러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