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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64.1% 면접 시 '거짓말' 경험있다

일단 취직위해…‘지원동기’, ‘전 직장 연봉’ 속여

이혜민 기자 기자  2012.06.21 10: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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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구직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구직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면접장에서 거짓말을 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했던 거짓말로는 ‘입사지원 동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 상반기 면접 경험이 있는 남녀 구직자 521명을 대상으로 ‘면접 시 거짓말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특히 여성 구직자(68.5%)들이 남성 구직자(64.1%)에 비해 다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구직자들이 면접장에서 가장 많이 했던 거짓말로는 ‘입사 지원동기’가 응답자 58.4%로 가장 많았으며 ‘전 직장의 연봉에 대해 조금 부풀려 이야기 했다’는 응답자도 38.6%로 비교적 높았다.

이어 △경력 년수(30.8%) △직무 경험(28.4%) △희망연봉(24.9%) △입사지원 횟수(12.0%) △이성친구 유무(10.5%) △외국어 실력(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경쟁사 지원경험(8.7%) △수상경력 및 봉사활동(6.9%) △자격증 보유 여부(2.4%)  △결혼여부(1.8%) 등의 소수 의견도 있었다.
 
남성구직자의 경우는 여성구직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직무경험(8.0%P↑) △희망연봉(5.7%P↑) △경쟁사 지원 경험(4.6%P↑) △입사지원 횟수(3.9%P↑)등을 과장하거나 왜곡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성구직자들은 남성구직자들에 비해 △경력 년수(12.9%P↑) △이성친구 유무(12.3%P↑) △결혼여부(3.2%P↑) 등에 대해 더 거짓말을 했던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면접 시 허위․과장된 내용을 사실인양 답하여 기업에 채용될 경우, 채용 후 서류나 업무를 통해 사실이 밝혀지면 채용이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며 “구직자들은 당장의 취업을 위한 근시안적인 구직활동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위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직무 중심의 구직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