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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문재인은 경쟁자 아냐"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승리할 수 없다고 생각"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6.21 09: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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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선 손학규 상임고문.

[프라임경제]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이 같은 당 경선 후보인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 고문은 21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같은 방법으로 두 번 이길 수 없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방식이 이번에도 또 통하지 않는다"면서 "그때는 PK 지역에서 더 많은 표를 끌고 와야 이긴다는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중간층 특히 수도권에 널리 퍼진 중간층을 얼마나 끌어오느냐는 싸움으로 보여진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손 고문은 사회자의 '문재인 상임고문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아니냐'는 질문에 "문 고문을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지금 대선에 출마하면서 보고 가는 것은 오직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문 고문은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를 하고 민생정부, 복지정부를 함께 이끌어가야할 동반자라는 설명이다.

반면 대선 출마가 기정 사실화된 김두관 경남도지사에 대해서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장에서부터 군수, 도지사를 지낸 김 지사는 문 고문의 대체자로 나타난 경향이 있지만 대체자가 아니라 민주당의 미래 지도자로 키워야할 재목이라는 것.

이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민주통합당 경선 참여에 대해 "그 문제는 안 원장 자신의 결정사항이 될 것"이라면서 "다른 사람들이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