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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롭지 않은’ 사조씨푸드, 증거금 1조3944억 몰려

최종경쟁률 218.3:1 기록, 이달 29일 코스피 상장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6.20 17: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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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IPO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사조씨푸드의 흥행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오는 29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사조씨푸드가 최종 경쟁률 218.3대 1을 기록해 얼어붙은 국내 IPO시장에 훈풍을 몰고 왔다.

사조씨푸드는 19일~20일 이틀 간 진행한 공모청약에서 일반 배정물량 120만주 모집에 2억6309만9710주가 몰려 최종 경쟁률 218.3대 1을 기록했다. 이틀 동안 몰린 청약 증거금 규모는 1조 3944억원에 달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기업 가운데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코오롱머티리얼이 유일했다. 사조씨푸드는 앞서 실시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끈 데 힘입어 공모가 역시 예상밴드 상단을 웃도는 1만600원으로 결정된 바 있다.
 
최근 국내 IPO 시장이 침체국면에 빠졌음에도 사조씨푸드에 대한 투자 열기는 상당하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사조그룹을 통한 안정적인 원어 확보 능력과 세계 최대 수준의 수산물 가공 인프라를 갖춘 점 등 사업 안정성이 뛰어나다”며 “2007년 진출한 일반수산물 사업의 성장성도 좋은 평가를 얻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사조씨푸드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분기 실적을 기록해 올해 실적도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수 대표는 “공모 시장 환경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지만 지난 30년 이상 안정적으로 성장해온 사조씨푸드의 기업 가치와 미래 성장성에 투자자분들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다”며 “청결과 맛에 대한 책임 및 의무를 갖는 수산 가공 유통 전문기업으로서 투자자에 대한 책임과 의무도 성실히 이행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