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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 서해상 해양사고 ‘힘 모아’ 해결

서해해경청, 中산동성 해사국과 ‘제2차 수색구조 정례회의’개최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6.20 15: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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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툭하면 터지는 서해상에서의 대형 해양사고.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고, 수색구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중국과 협력을 시작했다. 벌써 두 번째로 양국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한 집중 논의와 훈련을 실시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용환)은 20일 중국 교통운수부 산동해사국과 서해상에서의 수색구조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제2차 한․중 수색구조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회의는 서해해경청 대회의실에서 김용환 서해해경청장 등과 중국 측 산동성 해사국 원종상(袁宗祥) 국장 등이 참석해 서해상에서의 수색구조 합동훈련 및 대형 해양사고 발생 시 양국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두 기관은 또 수색구조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해양사고 시 실시간 정보공유와 수색구조 장비 기술 합동연구, 의사소통 능력 증진 및 사고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통신훈련 실시, 향후 인적교류 확대 등에 대해 심도 깊게 의견을 조율하고 가상훈련도 실시했다.
   
 
지난해 3월 양국은 수색구조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해상사고에 대한 수색구조 협력 및 정보 교류 강화, 해상사고 발생 시 신속한 연락체계를 위한 양국 구조조정본부간 통신훈련 실시 등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중국 산동성 해사국은 교통운수부 해사국 산하에 있는 기관으로 99년도 설립되어 산동성 연안 해역, 항구 및 연안 내수수역의 수상안전을 감독하고 선박오염 예방, 해상수색구조 및 수상안전 통신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30척의 함정과 1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중국 산동성 해사국측은 이번 한국 방문 기간동안 이 지역 해양 전문 교육기관인 목포해양대학교를 방문하여 관련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우수한 교육기법을 공유하고, 함정 및 구난장비 등을 추가적으로 시찰하는 등 22일까지 머무를 계획이다.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서해상에서 효율적인 해양수색구조를 위해 앞으로 중국 산동성 해사국과 지속적인 실무 업무 교류를 통해 서해상에서 발생되는 각종 사건․사고에 대해 한․중 양국이 공동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