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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훈 순천시장 "정원박람회 연말완공 챙기겠다"

정원박람회 면적축소, 포스코 민자 PRT 재협상 추진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6.20 14: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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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은 20일 "2013 순천만정원박람회장 조성공사는 현재 60% 공정으로 당초 계획보다는 다소 미진하지만, 감리단, 시공사 등과 협의회를 구성해 연말까지 꼭 완료될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조충훈 시장은 이날 순천만정원박람회 개막 D-300일 기념 기자회견 자리에서 "또한 오천택지지구 옆 저류지공원은 현재 공정상 박람회 개막일에 맞출 수 없기때문에 부지정리를 해서 박람회 임시주차장으로만 사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저류지가 박람회 행사장에서 빠짐에 따라 면적은 기존 46만평에서 40만5955평(1342㎡)으로 줄여 개최된다. 저류지공원은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애초 목적인 홍수예방 기능을 살린 저류지 호수공원으로 조성된다.

조 시장은 또한 "정원박람회 관련 사업비는 그동안 시민단체나 의회에서 논란도 있었지만 총 25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이다"면서 "박람회 사업비는 90% 확보됐지만, 조직위원장을 맡은 박준영 지사와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께서 힘을 보태주시면 국.도비 예산확보가 나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순천만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최근 총회를 열어 박 지사와 이 전 장관을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선임, 기존 송영수 조직위원장(순천상의 회장)과 함께 공동 3인 조직위원장 체제를 구축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순천만PRT(무인궤도택시)와 관련해서는 "시민단체 등에서 포스코와의 MOU협약 건에 대해서 몇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협약내용에 불평등하고 비합리적(독소적)인 조항이 있다면 포스코와 재협상해 우리 시의 부담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도 박람회가 내년 4월에 개막되는데 포스코가 PRT 형식승인을 받아야하는데 과연 우리욕심대로 형식승인이 나서 개통될지 우려스럽다"며 "포스코는 틀림없다고 말하는데, PRT없는 박람회는 있을 수 없다"며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PRT 추진의사를 명확히 했다.

조 시장은 더불어 "박람회장 고압철탑은 현재 지중화를 하고 있는데, 철탑이 아깝다는 의견이 나와 재활용 차원에서 활용방안 공모를 추진했다"며 "개인적으로는 박람회 랜드마크가 됐으면 하나 마땅한 당선작이 없으면 당초대로 철거할 수 있으며 억지로는 안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조 시장은 "여수박람회를 보면서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반면교사가 되고 있다"면서 "정원박람회 예상관람객 수도 468만명으로 발표했지만, 예를들어 400만명으로 예상했다면 200만명의 예상 참석자 명단제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