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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택시파업, 교통대란은 없지만…

광주시, 지하철·시내버스 연장운행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6.20 14: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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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1시 광주 서구 광천동 버스터미널 앞 택시 승강장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선 채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프라임경제] 전국 택시노조가 하루 총파업에 돌입한 20일 오후 광주도심의 도로 사정은 오전 출근길과는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광주와 전남 출근길 시민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출근길 시민들이 택시를 잡기 위해 진땀을 흘렸고,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시민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우려됐던 교통대란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택시의 운행은 눈에 뛰게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터미널과 광주역 등 택시 승강장에서는 승객들의 줄이 이어지고 있으며 퇴근길 교통체증은 예상되고 있다.

광주시에서 운행하는 택시 8219대 중 2938대가 이날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시민 불편이 없도록 택시업계에서 집회 참가인원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택시운행을 중단하지 않도록 협조 공문을 시행했다.

또,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이날 택시부제를 일시 해제하여 6051대를 운행토록 1차적으로 조치했다.

하지만 운행중단에 참여하는 차량이 늘어나거나, 부제 해제 차량의 운행여부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어 광주시는 투입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총 동원 할 방침이다.

지하철은 21일 01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시내버스 94개 노선 930여대를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차함은 물론 예비차량 34대까지 추가 투입해 05시40부터 24시까지 운행하도록 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또한, 택시 운행 중단에 따른 수송난을 덜기 위해 관공서, 학교, 기업체 등에서 시행하는 자가용 요일제 일시해제, 카풀 활성화를 유도하는 등 기관별로 자율 시행토록 했다.

한편, 전국 택시노조와 택시업계는 LPG 가격 안정화와 연료 다변화, 대중교통 법제화 등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이날 자정부터 하루 동안 택시운행 중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