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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과학 세계 첫 모바일 스마트제어 상용화

독일 전시회서 신제품 발표…시공간 한계 극복 및 기술발전 한 획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6.20 13: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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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실험기기 종합서비스 전문기업 대한과학(131220)이 세계 최초로 스마트랩(Smart-Lab) 시스템과 이를 적용한 실험기기를 출시, 상용화에 성공했다. 대한과학은 이달 18일~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실험기기 종합전시회인 ‘아케마(Achema)’에서 스마트랩 시스템과 풀 터치스크린 제어장치 등이 탑재된 신제품을 선보였다.

대한과학의 이번 신제품 발표에는 현지 관람객 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회사가 새롭게 내놓은 시스템은 단순한 신제품을 넘어 실험실의 페러다임을 새롭게 구성하는 혁신성이 돋보였기 때문으로 평가받았다.

대한과학 ‘스마트랩 시스템’은 연구용 실험기기를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PC, 컴퓨터 등을 이용해 인터넷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이화학 또는 바이오 실험실의 경우 운영 중인 실험장비가 최소 10가지 이상이었다. 지금까지는 지속적으로 가동되는 여러 실험장비를 연구원이 주기적으로 둘러보며 설정값을 변경하거나 동작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했다.

반면 ‘스마트랩 시스템’을 이용하면 하나의 단말기를 사용해 연구원이 실험실을 떠나 있을 때도 원하는 모든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가동 상태 및 히스토리를 점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구원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되고 연구생산성 및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신제품에는 ‘자가진단 시스템’도 적용해 예기치 않은 실험기기 동작에러를 사전에 등록된 담당 연구원과 대한과학 서비스센터에 동시에 전송해 진행 중인 실험의 오류 및 기기의 이상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하고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함께 선보인 ‘풀 터치스크린 제어장치’ 역시 기존 버튼과 손잡이 형태의 입력장치를 풀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개선해 사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스마트랩 시스템’과 ‘풀터치스크린 제어장치’는 글로벌 실험기기 시장에서 최초로 개발 및 출시된 제품으로 향후 이를 통해 글로벌 제품경쟁력 강화 및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또 개발 첫 단계로 고도의 신뢰가 필요한 주요 실험기기 제품인 초저온냉동고, 환경시험챔버, 배양기, 건조기, 저온순환수조 등에 적용될 예정이며 회사는 향후 생산하는 전체 실험장비를 대상으로 스마트랩 시스템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케마’는 3년마다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실험기기 종합전시회다. 올해는 약 50개국에서 400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약 18만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과학은 올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지난 3월부터 미국, 독일, 중국, 인도네시아, UAE 등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실험기기 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