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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유로존 계속 갈팡질팡할 것”

그리스 유로존 탈퇴시 유로존 경제활동 2% 둔화

노현승 기자 기자  2012.06.20 10: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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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유로존이 붕괴되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갈팡질팡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관련, 피치 독일지사의 옌스 슈미트 브루겔 전무는 “유로존이 무너진다면 전례 없는 경제적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그리스 총선에서 긴급구제 긴축정책에 찬성하는 정당들의 승리는 경제 위기로부터 한숨 돌릴 기회만 제공할 뿐”이라고 평가했다.

피치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면 유로존의 경제활동이 1.5~2%가량 둔화할 것이며 무질서한 그렉시트(Grexit, 그리스의 탈유로존)가 발생하면 그 수치가 4~6%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피치의 또 다른 이사인 게르게이 키시는 “그렉시트가 일어난다면 2008년의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 파산사태처럼 경제생산이 급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슈미트 브루겔 전무는  “위기가 끝났다고 생각할 때마다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미국이나 유럽연합(EU)에서 긍정적인 시나리오도 만들어질 수 있다"며 그 예로 유로본드 도입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