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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발전재단, 완성차 협력사 장시간근로 개선 교육

대구고용노동청과 대구·경북지역 CEO 대상 교육 열어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6.19 19: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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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기아자동차 등 완성차를 중심으로 주간연속 2교대제 개편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용노동부 근로감독 결과 자동차 협력사 등 500인 이상 제조업의 장시간 근로 또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른 장시간근로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다시 무게가 실리고 있어, 노사발전재단은 완성차 협력사들의 장시간근로 개선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교육에 나섰다.
 
   
대구시 인터불고 호텔 국화홀에서 개최된 ‘2012년도 제3차 노사상생협력고위과정’에 대구·경북지역 자동차업종 협력 및 부품업체 CEO 100명이 교육을 듣고 있다.
노사발전재단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19일 대구시 인터불고 호텔 국화홀에서 ‘2012년도 제3차 노사상생협력고위과정’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장화익 청장을 비롯해 대구·경북지역 자동차업종 협력 및 부품업체 CEO 100명이 참석했다.
 
‘2012년도 제3차 노사상생협력고위과정’은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장화익 청장의 장시간근로문화 개선에 대한 정부정책 설명을 시작으로 참석자들과 관내 사업장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교육에서는 현대자동차 주간연속2교대제 개편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태주 고용노동연수원 교수가 △교대근무제도 개편의 필요성 △현대차 주간연속 2교대제 논의의 쟁점과 대안에 대해 설명했다.

박 교수는 “현재 주간연속 2교대제 논의는 노사의 선택사항일 수 있어도 연장근로 한도를 제한하는 근로기준법의 준수는 강제사항”이라며 “노사 양측이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진정성을 인식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교수는 “협력업체의 경우 완성차 이상의 장시간 노동체제에 시달리고 있으나 이를 개선할 설비투자나 신규인력 채용의 여력이 없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완성차 및 부품업체 노사가 참여하는 ‘자동차산업 교대제 개선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민주노총 금속노조 엄교수 정책국장은 금속노조의 교대제 개편 논의와 관련해 현안을 설명했고, 완성차 및 협력·부품업체의 교대제 개편 논의사항에 대해 참석자들과 상호 토의를 가졌다.

노사발전재단 여상태 팀장은 “대·중소 상생협력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이번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자동차협력사뿐 아니라 조선, 병원 등 노동환경 변화에 따른 주요 이슈들에 대해 지역별, 업종별로 다양한 상생협력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