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싱크탱크 역할 할까?

여권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혀, 대권 행보로 보는 시각도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6.19 18:13:5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여권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동반성장연구소'를 창립했다.

19일 창립된 '동반성장연구소'는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양극화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하기 위해 출범했지만 정 전 총리가 이사장을 맡으면서 정치권에서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 정 전 총리가 대권에 뜻을 두고 있는 이유에서다.

정 전 총리가 동반성장연구소 출범을 계기로 대권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는 것. 나아가 일각에서는 동반성장연구소가 향후 대선 과정에서 정 전 총리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161명의 연구소 창립 발기인 명단에 현역 정치인들과 사회 저명인사들이 적잖이 눈에 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정치인 중에는 민주통합당 김영화, 새누리당 김성태,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과 박순자 전 의원 등이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조순 전 서울시장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이석연 전 법제처장, 김지하 시인 등도 참여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동반성장을 위해서라면 주어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뜻을 같이 한다면 누구라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의 양극화는 더욱 심해졌고, 총체적인 경제위기가 쓰나미처럼 미렬온 태세"라면서 "양극화는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결과로, 양극화는 우리 사회를 쓰러뜨릴 수도 있는 파멸의 종양"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