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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금호미쓰이 독가스 누출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6.19 17: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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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9일 오후 2시50분께 전남 여수산단 내 금호미쓰이화학 공장에서 유독가스의 하나인 포스겐(phosgene) 가스가 새어나와 근로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여수국가산단 입주업체에 따르면 이날 포스겐 생산공정 파이프 연결 부위에서 가스가 새어나와 공장내 경보음이 울려 방독면을 착용하고 일하던 현장 근로자 1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취재결과 포스겐 누출 사고는 근래 교체된 파이프라인 이음새 부분 고무패킹에서 가스가 새기 시작해 상당량이 누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포스겐 생산공정은 가로 15m, 세로 15m 밀폐형 돔에 내장돼 돔 외부로 가스가 새어나가진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 측은 경보음이 울리자 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갖춘 직원들을 돔에 투입해 새어나온 가스를 중화시키는 작업을 벌였다.

회사 측 관계자는 "누출가스는 포스겐 가스누출이 원인이나 정확한 누출량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보음이 울리자 직원들을 신속히 대피시킨 상태여서 근로자 흡입사고는 일어나지 않았고 30분만에 작업을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포스겐가스는 화학식으로 COCl이며, 무색이나 자극성 풀냄새가 있는 유독한 질식성 기체로 염화카르보닐이라고도 한다. 플라스틱이나 비료, 농약 등을 만드는 원료로 쓰인다.

한편 1989년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미쓰이(三井)화학이 각 50%의 지분으로 합작 설립한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산업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MDI, 염산 등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