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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온난화 대응 작물에 '오크라'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6.19 17: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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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19일 기후 온난화 대응 새로운 농가 소득작물로 아열대 채소 '오크라'를 틈새 소득작물로 선정, 농가 보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남도농기원이 추천한 오크라.

이번 농가 보급에 나서는 아열대채소 오크라는 아욱과에 속하는 채소로 원산지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의 열대지역이며 어린 꼬투리를 수확해서 튀김, 양념무침, 사라다, 초무침, 샐러드 등에 이용되고 있다.

독특한 식미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단백질, 비타민류, 칼륨, 칼슘, 식물섬유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가 높아 해마다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다른 아열대채소처럼 끈끈한 점액 물질인 뮤신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 흡수를 저하시키는 기능성이 있다”고하여 최근 부쩍 관심 높아지고 있다.

재배지역은 전남 해남, 부산, 경남 김해 등에서 몇몇 농가가 재배하고 있는데 주된 소비층은 결혼이주민 중심의 다문화 가정에서 대부분이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극히 일부가 콜레스테롤 흡수를 저하시키기 위한 건강 기능성 채소로 소비되고 있다.

주요 판매처는 안산 등 수도권의 외국인 거주 지역에 공급되거나 인터넷 판매를 통해 동남아 음식을 취급하는 식당 등에 다른 아열대채소와 함께 판매되며 가격은 보통 ㎏당 3,000~5,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러한 오크라의 소비처와 가격대를 근거로 재배 농가가 안정적으로 고품질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난 2년간에 걸쳐 시설과 노지에서 연구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한 우리지역의 기후에 알맞은 다수성 품종, 안정적으로 모종을 키우는 방법, 본밭에 심는 시기와 토양 멀칭자재 선발, 적정 수확과실의 크기 설정 및 수확방법 등의 개발기술을 중앙의 영농현장 활용 심의를 거쳐 농가 생산현장 보급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농가에 보급되는 기술은 종합 패키지화된 기술로서 종합 실증사업 형태로 농가에 적용하게 되며 이번 사업의 성과가 좋으면 시범사업 형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손동모 박사는 “기후 온난화에 따른 우리 도의 기후적 특성을 살려 재배.경영적 측면에서 유리한 새로운 유망 소득 작목을 발굴 육성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