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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A브랜드, 모델 B씨 살 좀 빼줬으면…?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6.19 11: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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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자 연예인이라면 한번쯤 꿈꿔보는 것이 화장품 모델인데요. 다수 여자 연예인들이 인터뷰를 통해 '화장품 CF를 찍고 싶다'고 얘기하는 것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렇게 화장품 브랜드 모델이 여자 연예인들의 로망이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화장품 모델로 발탁되기 위해서는 미모와 이미지, 분위기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모델이 됐다면 이 3박자를 인정받은 것이라 할 수 있겠죠. 또, 인기 연예인만을 모델로 기용하는 만큼 인기를 방증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A화장품 브랜드 모델인 B씨는 인기 이면에 굴욕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푸드라는 콘셉트를 화장품에 적용하고 있는 A브랜드는 지난해 1월 기존 모델과 계약을 종료하고 B씨와 모델 계약을 맺었는데요. 당시 A브랜드는 B씨의 참신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자사 브랜드의 순수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잘 표현해줄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약 1년 반만에 A브랜드는 B씨 문제로 고심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유인즉, B씨가 앞선 모델이나 타 화장품 브랜드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통통해 일명 화면발, 사진발이 잘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A브랜드는 B씨가 살을 좀 빼줬으면 하는데, 이 얘기를 직접적으로 할 수도 없고, 이래저래 머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이런데다, B씨가 워낙 피부톤이 하얗고 깨끗해 스킨케어 제품들의 효과는 좋은 반면, 색조화장이 어울리지 않아 메이크업 등 라인의 제품 홍보는 제대로 하지 못해 A브랜드의 한숨은 깊어지는 것만 같네요.  

때문에 일각에서는 1년 단위로 계약하는 A브랜드가 올해까지만 B씨를 모델로 홍보한 뒤, 내년에는 새로운 모델을 선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A브랜드 측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며 "B씨는 피부가 굉장히 좋아 순수하고 깨끗한 저희 브랜드 이미지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고 자사 브랜드 모델 보호에 나선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러나 "미리 모델을 정해두지 않은 만큼 연말에 가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B씨를 계속 모델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며 모델 교체 여지를 남기기도 했죠. 

과연 A브랜드가 내년에도 B씨와 모델 재계약을 맺을지, 아니면 날씬하고 색조화장품까지 커버할 새로운 모델을 기용할지 두고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