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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정세균, 26일 대선 출마 선언

1% 특권층 위한 정치 버리고 서민 위한 경제정책 제시할 것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6.19 10: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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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민주통합당 정세균 전 대표.

[프라임경제] 여야 잠룡들의 대권 행보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정세균 전 대표도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오는 26일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홍사덕 의원을 꺾은 지역구 종로 4가 광장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는 것.

정 전 대표는 1% 특권층만 위한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경제의 문제점을 질타하고,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어려워진 서민들과 상인, 중소기업을 위한 경제정책을 제시하겠다는 복안으로 대선 출마를 준비중이다. 준비된 경제대통령 후보의 상을 제시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정 전 대표는 자신의 경제비전인 '분수경제'를 주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기업과 부자가 먼저 잘 살게 되면 그 혜택이 아래로 떨어져 서민들이 잘 살게 된다는 낙수경제론과 대비되는 경제이론이다.

이어 정 전 대표는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경제발전의 과실이 골고루 퍼지게 하자는 자신의 경제철학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광장시장"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호남에서 내리 3선을 한 정 전 대표가 19대 총선에서 종로에 당선되자 그는 스스로를 '종로초선'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종로는 정 전 대표의 정치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 역할을 한 셈이다.

당초 정 전 대표는 대선 출마 선언 장소를 광장시장으로 결정하면서 상인들과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일요일인 24일을 D-DAY로 검토했지만 광장시장 상인연합회 등 시장 관계자들이 정세균 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을 함께 하겠다는 의견을 받들어 출마선언일을 26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출마 선언에 앞서 정 전 대표는 2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선출마 포부와 정책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통합당의 다른 대선주자인 손학규 상임고문과 문재인 상임고문은 각각 지난 14일 광화문 광장에서, 17일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