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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엠코 지역주택조합에 '올인'

총 6000여가구 주택조합 아파트 공급 예정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6.19 08: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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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주택구입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란 같은 지역에 살고있는 무주택 주민들이 공동목표인 ‘내 집 마련’을 위해 조합을 설립, 조합이 사업주체가 돼 직접 토지를 매입한 후 아파트를 짓는 것을 말한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특히 일반 분양사업에 비해 규제가 적고 분양가가 싸다는 점 때문에 최근 업계의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사업추진 속도가 빠르고, 토지매입 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이 거의 없어, 시세가 일반 주택사업보다 10%이상 저렴하다.

특히 수요자 입장에서는 청약통장도 필요 없는데다 정식 분양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현대엠코가 서울 상도 엠코타운을 비롯해 경기, 충남북, 전북, 울산 등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 사활을 건 이유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현대엠코가 공급하는 아파트는 대부분 중소형 지역주택조합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2441가구를 포함해 △안양시 석수동 239가구 △충남 당진 855가구 △전북 전주시 평화동 510가구 △군산시 지곡동 956가구 △울산시 강동산하지구내 696가구 △충북 청주시 영운동 400가구 등 총 6000채다.
 
이중 서울에서는 1600여가구의 상도 엠코타운 센트럴파크 아파트가 오는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현대엠코 주택본부 제갈성 전무는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분양가가 저렴한 지역주택조합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건설사라는 점을 들어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회사라 알려지면서 시공참여 요청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갈 전무는 “시공사로서 사업 초기에 투입되는 비용이 없고, 토지매입과 조합원 모집이 완료되는 조건으로 사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금융비용 등 리스크 부담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엠코타운’ 브랜드로 주택시장에 진출한 현대엠코는 이후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 등의 사업을 활발히 추진, 최근에는 틈새시장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참여를 늘리며 엠코타운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