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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영어 사교육 학기 중 보다 방학에 1.4배 더 쓴다"

엄마표 학습 이어 영어교육 '올인' 경향 뚜렷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6.19 08: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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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학부모들이 이번 여름방학에 지출할 월 평균 영어 사교육비는 학기 중보다 1.4배 많은 24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영어전문기업 윤선생영어교실이 윤스맘 커뮤니티 및 ASK YOON 홈페이지에서 학부모 738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30일부터 6월6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2%가 이번 여름방학 동안 자녀의 영어 사교육을 학기 중보다 ‘많이 시킬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영어가 단기 실력향상이 어려운 만큼 시간 많은 방학에 보충하려고’가 42.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어가 다른 과목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서’ 25.8%, ‘영어캠프∙연수 등 방학에만 가능한 프로그램을 시켜보려고’ 17.3% 순이었다.

방학 동안 늘릴 프로그램은 ‘엄마표 학습’이 69.2%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영어체험학습’ 41.4%, ‘영어공연∙영화관람’ 40.6%, ‘영어특강∙캠프’ 32.6%와 같이 주로 방학에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회원 학습지’ 30.6%, ‘인터넷 영어강의’ 24.5%, ‘영어전문학원’ 22.7%, ‘영어도서관’ 21.9% 등을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있었다.

여름방학 동안 영어 사교육에 지출할 비용은 월평균 24만4000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학기 중 17만8000원 보다 약 1.4배 많은 수치다.

실제로 응답자의 64%는 학기 중보다 영어 사교육비를 ‘더 많이 지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늘어나는 비용에 대해서는 ‘덜먹고 덜쓰기’를 통해 충당하겠다는 답변이 53.1%로 많았고, ‘아르바이트(부업)’를 하겠다는 대답도 23.0%나 됐다.

사교육비 규모와 영어실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68.6%가 ‘어느 정도 비례한다’고 답했으며, ‘매우 비례한다’ 18.3%, ‘비용과 실력은 무관하다’는 12.4%였다. 이들 중 62.4%는 방학을 앞두고 자녀 사교육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름방학 동안 영어 사교육을 늘리지 않겠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지금 교육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어서’가 47.2%로 1위를 차지했고, ‘방학만이라도 실컷 놀게 해주고 싶어서’ 24.3%,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 때문에’ 15.7%를 들었으며, 방학을 앞두고 자녀 사교육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다는 대답은 31.9%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