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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조 회장 "종합유통회사로 8년뒤 매출 10조 달성한다"

BGF리테일, 18일 22년 역사 '보광훼미리마트' 상호 버리고 'CU'로 변경 선포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6.18 13: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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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BGF리테일이 지난 22년간 사용했던 '보광훼미리마트' 상호를 버리고 '21세기 한국형 CVS'를 목표한 'CU'라는 제호로 재탄생한다.

   
BGF리테일 홍석조 회장.
지난 8일 기존 보광훼미리마트에서 사명을 바꾼 BGF리테일(옛 보광훼미리마트) 홍석조 회장은 18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2020년까지 매출 10조원의 종합유통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주 찾는 편의점, 친근한 편의점'이라는 의미를 담은 CU는 또 다른 의미로 'Good to see you'. 친근한 이미지로써 소비자와 고객에게 한발 더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아울러 일본훼미리마트사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통해 CU라는 상호와 함께 'with Family mart'를 붙여 고객 혼선을 방지할 계획이다.

다음은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및 부사장단들과의 일문일답

▲향후 계획이 어떤가

-CU는 단독브랜드다. 다만 기존 일본훼미리마트 브랜드를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문제로 남아있다. 간판 교체만도 최소 3개월이 걸린다. 오는 8월1일부터 CU간판과 훼미리마트 간판이 혼재하기 때문에 ('훼미리마트' 상호)확보라는 문제가 남은 것이다.

숫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훼미리마트 상호를 그대로 사용하고 싶어하는 점주들을 위해 (일본훼미리마트와의 협의를 통해)상호를 그대로 유지할 권리를 획득했다. (상호변경에 있어) 일본과 완벽하고 원만한 합의를 이뤘기 때문에 향후 아무런 장애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이유가 그것이다.

▲'21세기형 편의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날이 오는 8월1일이다. 기대해 달라. 덧붙이자면 한국 편의점은 공간이 66㎡내에서 고객이 편안한 동선을 이루도록 만들었다. 이와 함께 점주가 이동하기 쉽도록 물류 시스템도 도입했고, 여기에 스마트 기능을 추가했다.

▲취급하는 품목을 늘렸는가

-좁은 공간에서 모든 상품을 들여놓고 쾌적하게 만든다면 모순이라고 본다. 상품 갯수만을 늘리기 보다는 필요한 상품을 모든 들여놓고도 공간활용도를 높게한 것이 목적이었다. 오는 8월1일 보여주겠다.

   
홍석조 회장(사진 좌측 두번째)과 백정기 사장(사직 우측 두번째), 박재구 부사장(사진 좌측 끝)이 BGF리테일 신규 CI ·BI 선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교체 비용은 100% 본사지원이라고 했다. 예상 비용은 얼마나되고 비용은 어디서 충당할 예정인가?

-비용이 간판과 인테리어뿐이라고 보지 말아 달라. 단순히 '로얄티 몇십억을 아껴 쓰는 비용'이 아닌 편의점 전반의 모습을 변화한 것이다. 따라서 편의점 업태와 이미지를 재검토하고 차츰 안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실적으로 CU브랜드의 조속한 국내 안착이 급선무다. 해외진출 문제는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시간을 두고 차분히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교체 과정까지 험난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 교체는 그동안 일본훼미리마트와 라이센스 계약으로 묶여 있었다. 따라서 완벽한 합의에 이르기까지 2년이 걸릴만큼 그 과정이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아무런 장애가 남아 있지 않다. 그동안 라이센스 계약으로 자유 경영이 어려웠던 점, 빠른 점포 증가 달성에비해 그 효과가 우리 것이 아니었다는 점 등을 통해 국내 브랜드의 고유화 필요성이 느껴 브랜드 교체를 결심했다. 시장, 임직원, 가맹점주 모두의 요구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향후 발전은 어떻게 보는가

-이미 대형마트 및 편의점 등 업태간 구분이 없어졌다. 중요한 것은 점주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가'와 '소비자 접근성' 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새로운 성장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

과거 포맷에 얽매이지 않고 고객 요구에 따른 발전과 그에 따른 성장이 중요한 문제다. 지난해 소비자 대상 이미지 조사를 한 결과, 새로운 이미지로의 점포 전환 필요성이 요구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가맹점주들 역시 새로운 브랜드로의 전환에 질문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보내왔다. 독자브랜드로의 전환이 시대적 요구였던 것이다.

▲종합유통기업으로의 비젼을 밝혔다. 다른 업태 진출도 고려하는가

일본훼미리마트 브랜드 사용 기간과 내용에 대해선 계약 상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훼미리마트나 관계사들이 과거에도 편의점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다. 따라서 급선무는 종합유통회사로의 발전 문제 등 다른 업태로의 진출이 아닌 시도하는 편의점 브랜드의 안착을 이라고 본다. 이를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 후 이후 고려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